“한류 확장”…‘꽃보다 할배’, 이탈리아·터키에 포맷 판매 [공식입장]

입력 2017-05-24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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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판 ‘꽃보다 할배’.

이탈리아판 ‘꽃보다 할배’.

“한류 확장”…‘꽃보다 할배’, 이탈리아·터키에 포맷 판매

CJ E&M은 tvN 예능 ‘꽃보다 할배’ 방송포맷이 이탈리아와 터키에 각각 판매됐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이탈리아판 ‘Meglio Tardi che Mai’(더 늦기 전에)는 지난 22일 밤 현지 최대 국영방송사인 라이(Rai)2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원로 배우, 가수, 테니스 선수 등 4명의 일본 여행기를 다룬 첫 에피소드의 시청자수는 163만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유럽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라 스템파(La Stampa)’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미국에서도 인기인 한국 방송포맷이 드디어 이탈리아에 왔다”, “참신하다” 며 평균 연령 60세 이상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여름 방송 예정인 터키판 ‘Dünya Güzellerim’(나의 아름다운 세상)은 다른 나라와 달리 출연자가 모두 여성이다. 터키의 첫 트랜스젠더이자 국민가수, 80년대 팝 스타, 미스 터키 출신 지상파 메인 앵커 등 유력 인사가 캐스팅돼 현지에서 벌써 반응이 뜨겁다. 유력 지상파 방송사인 쇼티브이(Show TV)에서 주말 프라임타임(밤 8~11시 사이)에 방영을 앞두고 있다.

터키판 ‘꽃보다 할배’.

터키판 ‘꽃보다 할배’.


또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에 리메이크 됐던 ‘꽃보다 할배’는 현재 미국판 ‘Better Late Than Never’ 시즌2 제작을 위해 전 출연진과 계약을 완료했다. 이밖에도 신규시장인 폴란드와 이스라엘에도 글로벌 배급사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CJ E&M 관계자는 “‘꽃보다 할배’,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하나의 방송포맷을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 확장해가며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방송포맷 수출입 현황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영국, 프랑스, 터키, 네덜란드, 미국으로 해외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고, 이는 대부분 CJ E&M의 성과”라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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