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노후 보장”…‘냄비받침’ 이경규X안재욱X김희철,책 낸다 (종합)
개그맨 이경규, 배우 안재욱, 가수 김희철이 책을 쓴다.
5일 여의도 KBS 신관에선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각 회별 스타들이 츨연해 직접 선정한 주제로 책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고정 멤버에는 이경규-안재욱-김희철이, 스페셜 멤버로 유희열이 합류했다. 특히 유희열은 1999년 베스트셀러 삽화집 ‘익숙한 그 집 앞’을 출간했던 경험담을 최초 공개, 예비 작가들의 독립출판 도전을 돕는다.
최승희PD는 이날 “젊은 세대들이 표현 욕구가 강하다. 우리 프로그램은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직접 책으로 만들어서 직접 소통한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우리는 새로운 스타일이다”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독립출판을 콘셉트로 한다. 최PD는 “독립 출판 영역에 도움을 준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생각 못하고 있다. 독립출판은 일단 자신이 원하는 걸 원하는 부수로 출간할 수 있다. 판매 목적이 아닌 자신이 소통을 하기 위함이 크다”며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서로 교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만약 우리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아 순기능이 생기면 정말 좋을 것이다. 실제로 책을 다 출간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이 주제라 예능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책 주제 자체가 예능적이다. 새로운 그림이 나오는 이유다. 화요일 밤에 선전한다면 출연진의 노력 덕분인 거 같다”고 출연자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우선 이경규는 ‘대선 낙선자 인터뷰 대담집’ 출간을 계획했다. 19대 대통령 선거 이후 주요 대선 후보를 만나 대담을 펼치고 유승민, 심상정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경규는 “정계 진출 선언을 꾸준히 해왔다. 그런데 재미를 위해 한 말이고 나는 진출 못한다. 대신 ‘냄비받침’을 통해 낙선자들을 만나 돌직구로 물어볼 것이다. 시장 다니면서 진짜 먹고 싶어서 먹는 건지 등을 말이다. 홍준표 후보가 미국에서 돌아왔다. 섭외하고 싶다”고 책 주제를 말했다.
안재욱은 ‘팔도 건배사 모음집: 건배사는 내 가슴에’를 출간, 술자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고민과 희망이 담긴 건배사를 수집한다. 그는 고정출연을 결심한 데 대해 “고정 예능은 정말 오랜만이다. 고민을 많이 했다. 게스트로 한두 번 참여하는 것과 주인이 되는 건 다르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이유는 프로그램 콘셉트가 재미있어서다. 책 한 권이 인생 추억으로 남을 수 있지 않나. 이 프로그램 자체가 내 인생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내 취향 자체도 아날로그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우주대스타 김희철은 ‘걸그룹 첫걸음’을 통해 걸그룹 덕후로서 현직 걸그룹 일상을 24시간 밀착 취재하고 걸그룹 입문서를 발표한다. 김희철은 "보이그룹에는 전혀 관심 없다. 우리나라에 걸그룹을 꿈꾸는 이들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을 줄 것이다. 방송에서 조심해야 하는 은어, 주의점도 담았다"고 말했다.
특히 “나는 책을 전혀 안 읽었다. 어렸을 때 명조체로 된 책 글씨체를 봤다. 그래서 나는 내 책에 또박또박 글을 채워넣지 않을 것이다. 10대 20대가 선호할 수 있도록 그림을 많이 넣을 예정이다. 나는 철저히 상업적으로 출간할 것”이라고 독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계획을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이용대 선수와 그룹 트와이스도 함께 한다. 이용대는 ‘내 생애 마지막 연애’를 출간하며 방송 최초로 딸 예빈이를 공개한다. 트와이스는 ‘트와이스 깔 거야?’를 기획해 그들의 사생활을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이경규와 안재욱은 ‘냄비받침’의 수명을 언급, 프로그램에 대한 나름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경규는 “향후 내 10년을 보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내 노후를 먹고 살 것이다. 다 떠나도 나 혼자 남아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 한 편의 책을 내기 위해 나는 인터뷰를 하고 그들의 말을 새롭게 만들어낸다. 방송, 책 둘 다 보는 재미가 있다”, 안재욱은 “이 프로그램 목표 안에 답이 있다. 각자 책 1권을 만들지 않았나. 재미없다고 종영하면 책이 6페이지 정도 나오지 않겠나. 방송이 사랑받으면 전집도 가능하지 않을까. 책 두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들이 작가로 변신하는 책 예능 ‘냄비받침’은 오는 6일 밤 11시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개그맨 이경규, 배우 안재욱, 가수 김희철이 책을 쓴다.
5일 여의도 KBS 신관에선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각 회별 스타들이 츨연해 직접 선정한 주제로 책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고정 멤버에는 이경규-안재욱-김희철이, 스페셜 멤버로 유희열이 합류했다. 특히 유희열은 1999년 베스트셀러 삽화집 ‘익숙한 그 집 앞’을 출간했던 경험담을 최초 공개, 예비 작가들의 독립출판 도전을 돕는다.
최승희PD는 이날 “젊은 세대들이 표현 욕구가 강하다. 우리 프로그램은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직접 책으로 만들어서 직접 소통한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우리는 새로운 스타일이다”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독립출판을 콘셉트로 한다. 최PD는 “독립 출판 영역에 도움을 준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생각 못하고 있다. 독립출판은 일단 자신이 원하는 걸 원하는 부수로 출간할 수 있다. 판매 목적이 아닌 자신이 소통을 하기 위함이 크다”며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서로 교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만약 우리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아 순기능이 생기면 정말 좋을 것이다. 실제로 책을 다 출간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이 주제라 예능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책 주제 자체가 예능적이다. 새로운 그림이 나오는 이유다. 화요일 밤에 선전한다면 출연진의 노력 덕분인 거 같다”고 출연자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우선 이경규는 ‘대선 낙선자 인터뷰 대담집’ 출간을 계획했다. 19대 대통령 선거 이후 주요 대선 후보를 만나 대담을 펼치고 유승민, 심상정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경규는 “정계 진출 선언을 꾸준히 해왔다. 그런데 재미를 위해 한 말이고 나는 진출 못한다. 대신 ‘냄비받침’을 통해 낙선자들을 만나 돌직구로 물어볼 것이다. 시장 다니면서 진짜 먹고 싶어서 먹는 건지 등을 말이다. 홍준표 후보가 미국에서 돌아왔다. 섭외하고 싶다”고 책 주제를 말했다.
안재욱은 ‘팔도 건배사 모음집: 건배사는 내 가슴에’를 출간, 술자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고민과 희망이 담긴 건배사를 수집한다. 그는 고정출연을 결심한 데 대해 “고정 예능은 정말 오랜만이다. 고민을 많이 했다. 게스트로 한두 번 참여하는 것과 주인이 되는 건 다르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이유는 프로그램 콘셉트가 재미있어서다. 책 한 권이 인생 추억으로 남을 수 있지 않나. 이 프로그램 자체가 내 인생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내 취향 자체도 아날로그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우주대스타 김희철은 ‘걸그룹 첫걸음’을 통해 걸그룹 덕후로서 현직 걸그룹 일상을 24시간 밀착 취재하고 걸그룹 입문서를 발표한다. 김희철은 "보이그룹에는 전혀 관심 없다. 우리나라에 걸그룹을 꿈꾸는 이들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을 줄 것이다. 방송에서 조심해야 하는 은어, 주의점도 담았다"고 말했다.
특히 “나는 책을 전혀 안 읽었다. 어렸을 때 명조체로 된 책 글씨체를 봤다. 그래서 나는 내 책에 또박또박 글을 채워넣지 않을 것이다. 10대 20대가 선호할 수 있도록 그림을 많이 넣을 예정이다. 나는 철저히 상업적으로 출간할 것”이라고 독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계획을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이용대 선수와 그룹 트와이스도 함께 한다. 이용대는 ‘내 생애 마지막 연애’를 출간하며 방송 최초로 딸 예빈이를 공개한다. 트와이스는 ‘트와이스 깔 거야?’를 기획해 그들의 사생활을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이경규와 안재욱은 ‘냄비받침’의 수명을 언급, 프로그램에 대한 나름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경규는 “향후 내 10년을 보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내 노후를 먹고 살 것이다. 다 떠나도 나 혼자 남아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 한 편의 책을 내기 위해 나는 인터뷰를 하고 그들의 말을 새롭게 만들어낸다. 방송, 책 둘 다 보는 재미가 있다”, 안재욱은 “이 프로그램 목표 안에 답이 있다. 각자 책 1권을 만들지 않았나. 재미없다고 종영하면 책이 6페이지 정도 나오지 않겠나. 방송이 사랑받으면 전집도 가능하지 않을까. 책 두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들이 작가로 변신하는 책 예능 ‘냄비받침’은 오는 6일 밤 11시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