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①] 김관수 “낮엔 연기, 밤엔 아르바이트…힘들어도 행복했다”

입력 2018-04-14 14: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김관수

2. 소속사 : SM C&C

3. 생년월일 : 1994년 8월 27일

4. 필모그래피 : [영화] 궁합 [방송] 피키캐스트 ‘짧은 공감’,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옐로우’, 피키캐스트 뮤직드라마 노들섬프로젝트 ‘연애의해석’, 웹드라마 ‘드림나이트’

5. 학교(전공) : 한국관광대학 호텔경영학과 졸업·국제사이버대학 엔터테인먼트학과 재학 중

6. 취미 : 영화 보지 않으면 운동을 해요. 제가 제임스 딘을 굉장히 좋아해서 관련 책이나 영화를 좋아해요. 제임스 딘과 사진작가 데니 스톡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프’도 좋아하죠. 그리고 스티븐 호킹의 이야기를 다룬 ‘사랑에 대한 모든 것’도 참 좋아해요.

7. 성격 : 처음 보는 분들에겐 낯을 가려요. 그렇지만 친해지면 활발해져요.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는데 진지해져서 친구들이 ‘노잼’이라고 놀려요.

8. 입덕포인트 :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미소? 하하.


Q. 웹드라마 ‘시작은 키스’를 마치셨죠? 마친 소감 좀 전해주세요.

A. 애착이 가는 작품이에요. 처음 ‘호연’ 역으로 미팅을 했을 때 저와 닮아있는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호연이처럼 한 사람만 바라보는 스타일이고 ‘이 여자가 없으면 세상이 안 돌아갈 것 같다’라는 듯 연애를 하거든요. 게다가 호연이처럼 저도 자존감이 낮아요. 회를 거듭해나가며 호연이 자존감이 높아지고 삶을 개척하는 연기를 하면서 저도 같이 마음이 회복되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스스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작품이에요.

Q. 아니, 이렇게 훈훈한 이미지인데 자존심이 낮다니요?

A. 아닙니다. 하하. 제가 스스로에게 점수가 좀 짜요. 이 일이 자신을 잘 드러내야 하는 직업인데 낯을 많이 가려서 이걸 깨려고 노력했어요. 정말 ‘시작은 키스’에서 회복이 많이 됐어요. 제 부족한 부분도 많이 알게 되고 개성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도 좀 가닥을 잡은 것 같아요.

Q. 다행이네요. 필모그래피를 보면 ‘궁합’에도 출연을 했네요.

A. ‘궁합’에서 심은경 선배 부마 후보 중 ‘꼬마 신랑’이 나오잖아요. 거기 하인으로 제가 나와요. 그런데 심은경 선배가 부마 후보가 저인 줄 알고 흐뭇해하는 장면이었어요. 제가 단편영화는 찍어봤는데 이런 큰 작품은 처음이었어요. 비록 분량은 적지만 일원으로 참가를 했다는 게 의미가 컸어요. 대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췄다는 것도 너무 좋았고요.

Q. 연기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뭔가요?

A. 예전에는 연기자는 정말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관심은 있었지만 표출을 못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때 UCC를 만들면서 제가 ‘아버지’ 역할을 했는데 되게 재미있었어요. ‘역할에 빠진다’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꼈죠. 부모님 몰래 연기 학원을 알아봤는데 수강비가 생각보다 비싸서 허락을 맡아야 했어요. 꾸지람만 들었죠. 하하. 그래서 남들처럼 입시를 준비하던 중에 수시에 붙어 호텔경영학과를 들어갔어요. 학교에서 반 대표도 해보고 실제 호텔에서 인턴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계속해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연기로 방향을 틀게 됐죠.

Q. 연기를 배워보니 어땠어요?

A. 저는 연기를 아예 모르고 들어간 거니까요. 다른 학생들과 괴리감이 느껴졌어요. 처음에는 안 될 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다가도 연습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했고요. 단편영화도 찍으러 다녔고요. 학원에 다니면서 작품도 하나, 둘씩 만나게 됐죠. 낮에는 연습을 하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몸이 많이 아프기도 했지만 연기에 대한 매력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Q. 지금은 사이버대학교를 다닌다고요?

A. 국제사이버대학 엔터테인먼트학과 재학 중이에요. 아무래도 늦게 시작했으니 아는 것도 많이 없어 부족함을 채우려고요. 이곳에서는 연기뿐 아니라 음악이나 영상 등도 같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연기자가 돼서 행복하지만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걸 느끼기 때문에 작품과 학업을 통해서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Q. 그러면 쉴 때는 주로 무엇을 하나요?

A. 운동을 많이 해요. 아버지가 예전에 실업축구 ‘할렐루야’(1986~1992) 소속이셨어요. 덕분에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아서 공 차는 거 좋아해요. 그리고 운동하며 스트레스도 풀고요. 체대생 연기도 잘 할 것 같아요.

Q. 하하. 정말 하고 싶은 장르도 있나요?

A. 지금 현재로선 ‘로맨스’요. 짝사랑하는 캐릭터를 한 번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 남자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상남자’ 스타일도 한 번 해보고 싶고요.

Q. 좋아하는 선배 연기자가 있다면요?

A. 하정우 선배님이요. 제가 선배님 작품을 정말 많이 봤는데 눈빛으로도 연기를 하시는 게 너무 신기하고요. 그리고 TV에 나오시는 거 볼 때 정말 재치 있는 말씀도 잘 하시잖아요. 사람을 즐겁게 하는 매력이 있으셔서 좋아해요.

Q.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신가요?

A. 밝게 미소 지을 수 있는 배우요. 올해가 황금개띠해잖아요. 제가 94년생 개띠거든요! 좋은 작품에서 많이 나오는 행운이 제게 왔으면 좋겠고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습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