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선예, 돌고돌아 결국 연예인

입력 2018-08-10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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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DA:이슈] 선예, 돌고돌아 결국 연예인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연예 활동을 시작한다.

10일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선예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어려운 결정을 해준 선예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힘들 때나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줄 가족같은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예의 새출발을 싸늘하게 보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그룹 원더걸스 탈퇴 과정이 결혼과 겹치면서 매끄럽지 못했고, '선교에 집중하겠다'는 과거 발언과 달리 SNS와 방송을 통해 꾸준히 사생활 마케팅을 해왔기 때문이다.

2007년 데뷔한 선예는 2013년 연상의 해외교포 제임스박과 결혼하며 활동을 중단하고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두 아이를 출산했다. 국민 걸그룹 리더의 파격적인 행보였다.

JTBC ‘이방인’ 방송캡처



특히 선예의 결정이 원더걸스의 공백기로 이어지면서 팬들의 불만을 샀다. 결혼과 출산으로 사실상 불가능했음에도 2015년이 돼서야 공식적으로 원더걸스에서 나갔기 때문이다. 이후 원더걸스가 팀을 재정비해 밴드 콘셉트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선예에게 박힌 미운털이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듯 보였다. 그러면서 JTBC '이방인'을 통해 방송에까지 출연해 연예인이 아닌 엄마이자 아내로서 근황을 전했다. 당시 선예는 "연예계를 은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복귀 의사를 귀띔하기도 했다.

원더걸스 출신 선예. 동아닷컴DB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선예의 연예계 활동 복귀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현재 정확한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세워지지 않았다”며 “5년간 두 아이의 엄마로서, 화목한 가정을 꾸려온 아내로서 살아온 선예가 향후 열어갈 인생 3막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연예계에 미련이 없어보였던, 혹은 원더걸스를 무책임하게 떠났던 선예가 돌고돌아 결국 복귀하는 데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그가 감당해야할 몫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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