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선. 스포츠동아DB
K리그1 수원 삼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베테랑 미드필더 김은선과 계약을 해지했다.
수원은 4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선수계약과 선수단 운영규정을 위반해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킨 김은선에 대한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고 계약해지 조치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원 구단에 따르면 2014년 수원에 입단해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한 김은선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모처에서 음주운전 후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선은 사고 후 구단에 사태를 알렸고 수원 구단은 3일 2019시즌 시무식이 끝난 뒤 상벌위를 열어 김은선의 퇴단을 결정했다.
물론 여기서 처벌이 끝이 아니다. 수원과는 별개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차원의 징계 절차도 따른다. 수원은 연맹에 김은선의 음주사고 사실을 알렸다. 연맹은 조만간 상벌위를 열 계획이다. 앞서 연맹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 FC서울 공격수 이상호를 단호히 퇴출시킨 바 있다. 이상호는 서울 시절 이외에 울산 현대(2007년), 수원(2015년)에 몸담을 당시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축구 관계자들은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다. 이유를 불문하고 최대한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