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러시아에 ‘사할린 힘찬병원’ 개원

입력 2019-05-01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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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사할린 힘찬병원 개원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힘찬병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사할린 힘찬병원 개원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힘찬병원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29일 한국 병원 최초로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 ‘사할린 힘찬병원’을 개원했다. 총 660㎡ 규모로 1층은 비수술 주사치료실, 2층은 원무과, 외래진료실, 재활·물리치료실로 사용된다.

힘찬병원은 관절·척추 수술의 특성상 사후 재활의 중요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러시아 현지에 직접 진출, 관절·척추 통증클리닉과 재활·물리치료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척추 비수술 주사치료나 물리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은 현지에서 치료하고, 수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들은 국내 힘찬병원으로 인계하는 투 트랙 시스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할린 힘찬병원은 한국 의사와 러시아 의사, 물리치료사가 화상을 통해 직접 러시아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 화상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매주 2회 정기적으로 한국의 힘찬병원 전문의가 화상시스템을 통해 사할린 현지에 있는 의사와 함께 환자를 진료하는 시스템이다. 이때 물리치료사가 배석해 진료 후 물리치료가 효과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화상진료를 통해 초진 환자는 물론, 한국 힘찬병원에서 수술한 러시아 환자들은 사할린 힘찬병원에서 체계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한국에 있는 주치의와 화상진료를 통해 수술 후 회복 상태에 대한 면밀한 체크도 가능하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사할린 힘찬병원에 한국식 의료시스템을 조기에 정착한 후 모스크바, 상트페트르부르크, 이르쿠츠크 등으로의 진출을 추가적으로 모색함으로써 러시아 시장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사할린 힘찬병원이 러시아와 한국의 의료 교류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국식 의료시스템을 통한 러시아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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