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방신기 최강창민, 16주년 소감 “힘들기도 했지만 뜨거웠던 시간”

입력 2019-12-27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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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최강창민, 16주년 소감 “힘들기도 했지만 뜨거웠던 시간”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데뷔 16주년 소감을 밝혔다.

2003년 12월 26일 유노윤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와 함께 그룹 동방신기의 막내로 데뷔한 최강창민. 이후 세 멤버가 떠나는 등 그룹에 갖은 풍파가 있었지만 최강창민은 유노윤호와 함께 16년째 동방신기를 굳건히 지켜왔다.

최강창민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제가 가수로 데뷔한지 벌써 16년째 되는 날”이라며 “우선 정말 감사합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저도 예전에 ‘마딛는’ 우유(?) 치트키를 써대던 소년에서 이제는 아저씨라 불려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가 되었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최강창민은 한 팬에게서 받은 편지의 내용을 언급했다. “극성스러웠던 저희 때문에 불편할 때도 있었겠지만, 10대 시절 모든 것이 불안정하고, 어설펐던 그때 그 시절에 저희가 할 수 있던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열렬히 응원하고, 사랑했던 게 오빠들이었어요. 고마워요~ 저희에게 그렇게 뜨거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서”라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편지였다. 최강창민은 “뭉클하면서 살짝 눈이 찡하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그는 “저 또한 시간을 돌이켜보면 때론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까지의 제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순간들은 팬 여러분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저 역시 완벽하지 못하고, 부족함 투성이었지만, 팬 여러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제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뜨거움으로 지내왔습니다”라며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 분들께 받은 뜨거운 사랑에 비할 바는 못 되네요. 그런 부족함마저도 항상 너그러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미안한 마음이 앞서 네요.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강창민은 “누군가의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직업으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게 점점 어려워지는 요즘인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그 속에서 16년이나 꾸준히 사랑받는 가수로 지낼 수 있게 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 속에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팬클럽 카시오페아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최강창민 데뷔 16주년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다들 늦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잘 보내셨죠?

오늘 12월 26일이 제가 가수로 데뷔한지 벌써 16년째 되는 날입니다. 우선 정말 감사합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저도 예전에 ‘마딛는’ 우유(?)치트키를 써대던 소년에서 이제는 아저씨라 불려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가 되었네요... 예전에 어느 팬분의 편지 안에 이런 이야기가 쓰여 있더라고요~ “극성스러웠던 저희 때문에 불편할 때도 있었겠지만, 10대 시절 모든 것이 불안정하고, 어설펐던 그때 그 시절에~ 저희가 할 수 있던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열렬히 응원하고, 사랑했던 게 오빠들이었어요. 고마워요~ 저희에게 그렇게 뜨거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서” 뭉클하면서 살짝 눈찡(?) 하더라고요...ㅋ .

저 또한 시간을 돌이켜보면 때론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까지의 제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순간들은 ~ 팬 여러분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저 역시 완벽하지 못하고, 부족함 투성이지만, 팬 여러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제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뜨거움으로 지내왔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 분들께 받은 뜨거운 사랑에 비할 바는 못 되네요... 그런 부족함마저도 항상 너그러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미안한 마음이 앞서 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누군가의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직업으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게... 점점 어려워지는 요즘인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그 속에서 16년이나 꾸준히 사랑받는 가수로 지낼 수 있게 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 속에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세요.

#카시오페아 #카블리 #감사합니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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