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나래 대상, 이시언→한혜진 ‘나혼산’ 멤버들 “이날만 기다렸다”

입력 2019-12-30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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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나래 대상, 이시언→한혜진 ‘나혼산’ 멤버들 “이날만 기다렸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MBC 연예대상’). 이날 대상 후보에 유재석, 박나래, 김구라, 이영자, 김성주, 전현무가 오른 가운데 박나래가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었다.

박나래는 눈물을 쏟으며 “솔직히 이 상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꼭 받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선배들에 비할 바 없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정의했다. 그러면서 “내 키가 148cm다. 여기 위에서 보니 처음으로 사람들 정수리가 보인다. 내가 볼 수 있는 시선은 여러분의 턱이나 콧구멍 정도”라며 “여러분의 바닥에서 위를 우러러 보는 것이 행복했다”고 센스 넘치는 소감을 말했다.

박나래는 “난 착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예능인 박나래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예능인이 되겠다”고 대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박나래의 대상 수상에 MBC ‘나 혼자 산다’ 멤버들도 함께 기뻐했다. 한혜진은 자신의 SNS에 박나래의 수상 장면을 캡처해 올리며 “언니가 뭐랬어. 우리 나래 장하다. 고생했다. 수고했어”라고 전했다. 이어 박나래가 코끼리코 공약을 실천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호쾌하게 웃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박나래의 대상 수상을 염원했던 ‘얼장’ 이시언도 함께 감격스러워했다. 이시언은 SNS에 “우리 나래 축하해. 정말 진심으로 이날만 기다렸어. 2020년도 파이팅! 나혼자산다 대상!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시언의 게시물에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인 황재균도 엄지를 치켜 올리며 기뻐했다. 헨리도 인스타그램에 ‘MBC 연예대상’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나래누나 대상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는 8관왕에 올랐다. 박나래의 대상을 비롯해 멀티테이너상(한혜연), 올해의 예능인상(박나래), 베스트 커플상(헨리-기안84), 버라이어티 여자 우수상(화사), 버라이어티 남자 우수상(성훈), 올해의 예능프로상, 올해의 베스트 팀워크상 등을 수상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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