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요구 #성추행…‘궁금한 이야기Y’ 허경영 아방궁의 비밀

입력 2019-05-17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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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요구 #성추행…‘궁금한 이야기Y’ 허경영 아방궁의 비밀

SBS ‘궁금한 이야기Y’가 허경영의 아방궁 ‘하늘궁’의 비밀에 대해 파헤친다.

‘하늘궁’에서 열리는 허 씨의 강연을 듣기 위해선 10만원의 참가비를 지급해야한다. 그리고 2만 원 이상 금액을 매달 자동 이체하는 정회원이 되어야만 허경영의 특별한 에너지를 받는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허경영씨가 자신의 눈을 바라보며 몸을 쓰다듬는 것으로 병이 낫는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하늘궁’ 안에서는 ‘허경영의 프리미엄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백궁명패’란 걸 사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름을 적은 자그마한 명패의 가격은 한 사람 당 300만 원. 그 명패는 죽었을 때 하늘의 심판 과정 없이 천국으로 직행하는 프리패스라는 것이 허 씨 측의 주장이다.

그런데 이른바 ‘에너지 치유’라는 이 행위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몸을 쓰다듬어 치유한다는 과정에서 허경영 씨에 의해 성추행이 벌어지기도 하고, 허경영 씨 에너지 치유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췌장암 판정을 받아 생명을 잃은 사람까지 생겨났다.

그는 분명 자신과 눈을 마주치기만 하면 어떤 질병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게다가 금욕주의자라는 그를 둘러싼 성적 추문이 끊이지 않고, 여전히 돈을 투자하거나 빌려준 사람들과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상황.

정치의 엄숙함을 깨버린 유쾌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듣기로 했던 허 씨. 황당한 주장을 하며 웃음을 주던 모습은 10년이란 세월이 지나며 무섭게 변화했다. 병을 고쳐준다며 사람들을 현혹하는 위험한 그를 멈추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17일, SBS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하늘궁’ 내부에서 일어나는 믿기 힘든 일들에 대해 고발하고, 지지자들을 모아 허경영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추적해 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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