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세상’음악프로신나고♬…지상파3사순위프로시청률상승

입력 2009-07-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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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사진 위), 소녀시대.

소녀시대2PM투애니원샤이니…
‘아이들(idol)이 고마워.’

연예계 전반에 걸친 아이들 그룹 열풍 덕분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이 미소를 띠고 있다. 소녀시대, 2PM, 투애니원, 샤이니, 포미닛 등 아이들 그룹들이 한꺼번에 활동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MBC ‘음악중심’, SBS ‘생방송 인기가요’, KBS 2TV ‘뮤직뱅크’ 등 지상파 3사의 대표적인 음악 순위 프로그램은 긴 시청률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방송 시간이 대부분 주말 낮인 탓에 시청자의 접근도가 낮아 시청률이 4-5%%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방송 시간은 그대로인데도 시청률은 상승해 10%%에 진입한 프로그램까지 나왔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화려한 볼거리를 만드는 아이들 그룹의 활약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토요일인 18일 오후 오후 4시20분에 방송한 ‘음악중심’은 수도권시청률 10.4%%(TNS미디어코리아·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19일 오후 4시10분 방송한 ‘생방송 인기가요’ 역시 9.7%%로 집계돼 10%%에 근접했다.

이날 두 프로그램에는 소녀시대를 비롯해 2PM, 투애니원, 샤이니, 포미닛 등의 아이들 그룹이 출연했다. 이들은 춤과 음악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몄고 덕분에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는데도 성공했다.

시청률 상승에 대해 가요 관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은 흔히 ‘하늘의 별따기’에 비유될 정도로 출연 기회를 얻기 힘든데도 정작 시청률은 낮아 그동안 홍보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시청률이 오르면서 방송 출연과 음악 홍보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가요 관계자들이 늘고 있다.

한 인기 아이들 그룹 관계자는 “요즘처럼만 시청률이 나온다면 음악 프로그램 출연만으로도 충분히 음악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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