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황금빛 내 인생’ 가족 떠난 천호진, 상상암 판정 (종합)

입력 2018-01-14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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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이 암이 아니었다. 상상암이었다.

14일 방송되는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뜻대로 죽겠다고 선언한 서태수(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성가에 들어가기 싫다며 최도경(박시후 분)과 결별을 선언한 서지안(신혜선 분)을 두고 최도경은 자신을 잡으라고 했지만 이를 거절한 서지안에게 화를 냈다.

사업과 애정관계에 모두 실패로 끝나게 될 것 같은 최도경은 추운 날 무리하게 뛰었고 결국 몸져 누웠다. 이를 본 서지안은 걱정된 마음에 그를 간호했다. 최도경은 “사랑하는데 안 되는구나. 너는 내 꿈인데”라며 마음 아파했다. 신혜선은 “고생했어요, 오빠”라며 입을 맞췄다.

노명희(나영희 분)은 최재성(전노민 분)에게 최도경이 돌아올 거라 말하며 “아버지가 도경이 투자를 다 막으셨다”고 하자 최재성은 “지금 꼭 막았어야 했나. 해성 그룹에 벗어나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최도경은 할아버지 노양호(김병기 분)의 수족이 되지 않겠다며 아르바이트를 결심했다. 이에 “서지안을 미워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도경은 얼음 옮기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날 서은수(서지수 분)는 이태환(선우혁 분)에게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서지호(신현수 분)에게 가짜 남자친구 행세를 하라고 했다. 하지만 서툰 연기로 선우혁에게 들키고 말았다.



선우혁은 서은수를 데리고 카페에 갔고 서은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선우혁은 “10년 만에 첫사랑을 만났는데 걱정스런 일이 많은 친구였다. 그 친구를 도와주면서 좋아하는 건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네가 신경이 쓰이면서 알게 됐다. 그 친구한테는 설렌 적이 없었다. 널 생각하면 신경이 쓰이고 설렌다”라고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서태수는 원양어선을 타러 가던 중 집 앞에서 쓰러졌다. 이웃집이 쓰러진 서태수를 발견했고 119 응급대원은 최신 통화목록의 서지안(신혜선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서태수가 응급실에 있음을 알게 됐다.

응급실로 향한 서지안은 “평소 복통도 있고 잠도 잘 못 주무셨다”라고 말하자 의사는 검사를 했다. 병원에 도착한 가족들은 서태수의 병세를 의심했다.


집에 온 서지태(이태성 분)는 “다 알아봤다. 원양어선 쪽에 연락해봤더니 아버지 이름이 없더라”고 했고 서태수는 “그냥 혼자 지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명을 알고 있었다는 서태수는 “1기, 2기, 3기든 치료 안 받겠다. 사는 것은 내가 선택 못했지만 죽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거다. 앞으로 내 인생을 살 거다”라고 말했다.

서태수는 “자식 생각을 왜 해야 되나. 여태껏 가족 위해 살았다. 이제는 딱 한 번, 내 마음대로 살고 싶었는데 그걸 왜 뭐라고 하냐”고 따졌다.

서지안은 “그러면 우리가 아버지 돌아가시는 거 그냥 보고 있으라는 거냐”라고 하자 서태수는 “너희들이 회한을 하든 땅을 치든 나랑 상관없다. 이제 그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머지 가족들은 “검사 결과 나오면 무조건 치료받게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서지안은 과거 자신이 서태수에게 “가족이면 기회를 더 줘야 하냐”고 매몰차게 굴었던 것을 기억해냈다. 서지태 역시 부모님에게 심한 언행을 했던 것에 대해 후회했다. 또한 서지태는 서태수가 며느리에게 보낸 선물과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를 읽고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된 서지태는 뼈저리게 후회했다.

양미정(김혜옥 분) 역시 서태수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에 서태수는 “애들한테는 짐 되지 마. 절대”라며 “부모 도움 안 받고는 애들 지 혼자 건사한 것도 빠듯해. 사지 멀쩡하면서 애들한테 기대면 부모도 아니다”라고 부탁했다.

이어 “호강시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지만 나 정리 다 끝났다”라고 아내에게도 이별을 고했다.

결국 서태수는 집을 떠났다.

그런데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간 가족들은 서태수가 상상암이라는 판정을 받아 깜짝 놀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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