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스하키 女대표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입력 2017-07-06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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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누드 화보를 공개했다.

ESPN 특집 기획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누드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 대표팀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촬영에 임했다. 그녀들의 알몸 상태로 아이스하키 채를 들고 스케이트화만 신은 상태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들이 누드 화보를 찍은 것은 이유가 있었다. 지난 3월 15일 아이스하키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 보이콧 선언을 했는데, 이유는 불합리한 대우 때문이었다. 나란히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는 미국 남, 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지만 남성팀에 비해 너무나 저렴한 임금과 처우는 선수들을 화나게 했다. 결국 선수들은 미국 아이스하키 협회와 전면전을 선택했던 것.

결국 미국 아이스협회 측은 여성 대표팀의 기본급을 월 4000달러(약 446만 원)로 수직 상승시켰며 처우 역시 남성 대표팀과 동일하게 조정했다.

대표팀 선수들을 이를 기념해 누드 화보를 도전한 것이다. 모니크 라모렉은 “우리 대표팀은 강한 여성들이다. 신체적인 강함이 아니라 정신적 강함이다. 여성이 강해지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무거운 운동 기구를 드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이것은 우리의 자신감의 표현이며 이것을 우리는 언제고 자신감을 아이스하키장에서 표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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