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빈, 연극 ‘프라이드’ 출연, 사회적 통념과 내면적 갈등 연기

입력 2015-06-08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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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연극 ‘프라이드’ 출연, 사회적 통념과 내면적 갈등 연기

배우 배수빈이 연극 ‘프라이드(The Pride)’에 출연한다

연극 ‘프라이드(연출 김동연·제작 ㈜연극열전)’는 ‘연극열전5’ 두 번째 작품으로 8월 8일부터 대학로 수현재 씨어터에서 재연 무대를 갖는다.

‘프라이드’는 1958년과 2015년이 교차하며 그려지며 성(性)소수자들이 사회적 분위기와 억압, 갈등 속에서 사랑과 용기, 포용과 수용 그리고 자신을 지지해 주는 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 관객에게 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배우 출신 알렉시 캠벨(Alexi Kaye Campbell)의 작가 데뷔작으로, 2008년 영국 내셔널 씨어터(National Theatre)에서의 초연 이후 현지에서 끊임 없이 재 공연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비평가협회, 존 위팅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 공신력있는 시상식을 휩쓸기도 했다.


이번 ‘프라이드’는 캐스팅도 화려하다. 드라마 ‘비밀’, ‘동이’, ‘찬란한 유산’ 등으로 호평받은 배수빈과 강필석이 ‘필립’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사회적 통념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뇌하는 ‘필립’으로 변신할 두 배우에게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을 지닌 ‘올리버’ 역에는 ‘M.Butterfly’,‘난쟁이들’ 등 대학로 흥행작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는 정동화와 ‘모범생들’, ‘유도소년’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수려한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성훈이 캐스팅 됐다.

‘필립’과 ‘올리버’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실비아’ 역에는 ‘마리 앙투아네트’, ‘인당수 사랑가’ 등의 작품에서 감성적인 연기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임강희와 ‘배수의 고도’, ‘그을린 사랑’ 등의 작품에서 진심이 담긴 연기로 감동을 선사했던 이진희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그리고 동성애에 대한 3가지 시선을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이 작품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남자’ 역은 ‘이기동 체육관’, ‘연애시대’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원과 ‘모범생들’, ‘드라큘라’의 에너지 넘치는 신예 양승리가 맡는다. 8월 6일부터 대학로 수현재 씨어터. 문의 02-766-6007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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