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중소기업 제품만 판매
농수축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공영TV홈쇼핑이 드디어 개국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농협경제지주, 수 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이 주주로 참여한 공영TV홈쇼핑 ‘아임쇼핑(IM Shopping)’은 14일 개국식을 갖고,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공영TV홈쇼핑 채널 신설을 발표한지 11개월 만이다. 방송은 IPTV와 종합유선방송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판매 제품은 모두 농수축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이며 비율은 50대50이다. 업계에선 이번 공영TV홈쇼핑 개국으로 우리 농수축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높은 수수료 등 기존 채널의 고질적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업계 최저인 판매수수료 23%를 적용해 부담을 낮췄다. 기존 홈쇼핑의 경우 30%대의 수수료를 받았다. 수익이 날 경우에도 주주배당이 아닌 농가·중소기업 지원과 소비자보호 등에만 사용할 방침이다. 판매자와 구매자 직거래로 그동안 유통비용으로 빠져나가던 부분은 농가와 중소기업 소득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물이 도매시장을 경유할 경우 유통비용률이 평균 40∼50% 수준이지만, 홈쇼핑을 통하면 도매시장 경유시보다 약 15% 절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