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결혼 후 확 달라져…얼굴 갈아끼우고 악역 도전 (모범택시3)

배우 장나라가 역대급 변신에 나선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를 통해 빌런에 도전하는 것.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전 시즌들의 성공에 힘입어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인 ‘모범택시3’는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력,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세계관을 완성시키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어우러져, ‘작감배(작감+감독+배우)’의 호흡이 역대급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모범택시3’ 열풍의 요인 중 하나로, 시즌3만의 빌런 열전이 주목받고 있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에피소드형으로 구성되는 드라마인 만큼, 극의 전체를 이끌어가는 ‘무지개 히어로즈’ 도기(이제훈 분), 장대표(김의성 분), 고은(표예진 분),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 뿐만 아니라 각 에피소드의 의뢰인과 빌런 역시 주목받는 구조다. 특히 주인공 도기와 대립각을 세우는 안타고니스트의 경우 각 에피소드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모범택시3’는 소위 주연급 배우들을 각 에피소드의 빌런으로 캐스팅하며 전 시즌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모범택시3’는 일본의 대세 배우인 카사마츠 쇼를 시작으로 윤시윤, 음문석까지 다양한 빌런의 활약을 담아냈다. 빌런 캐스팅에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 속에서 장나라가 다음 주자로 나선다.

장나라는 걸그룹 출신의 연예 기획자 대표인 ‘강주리’ 역을 맡아 성공한 사업가의 얼굴 뒤에 가려진 뒤틀린 내면과 탐욕을 그려낼 예정이다. 장나라가 그동안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배우인 만큼, 그의 악역 도전은 그야말로 ‘반전 캐스팅’이라 할 수 있다. 과연 데뷔 이래 첫 악역에 도전하는 장나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범택시3’의 빌런 열전을 이어갈 장나라의 활약에 궁금증이 모인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오는 19일(금) 밤 9시 50분에 9화가 방송될 예정이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