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코믹배우변신?비이어공유패러디‘폭소’

입력 2007-12-31 11: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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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계인이 가수 비에 이어 ′커피 프린스 1호점′의 공유로 깜짝 변신했다. 이계인은 오는 1월 1일 밤 12시 방송되는 OCN 10부작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 공유의 명대사인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상관없어!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대사를 "니가 사내놈이건 외계인이건 이제 상관 안 한다. 힘들어 못해먹겠으니까 가보자. 갈 때까지"로 패러디했다. 이계인은 지난해 연말 MBC연기대상에서 비가 출연한 한 신용카드 광고를 코믹 패러디해 웃음꽃을 선사한 바 있다. 올해엔 공유가 윤은혜에게 키스를 했듯이 호위무사 운(최필립 분)을 덮치고 키스 세례를 퍼부었다. 로맨틱한 ′최은결′이 아닌 코믹한 ′계인은결′이 탄생되는 순간이 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귀뜸. 12월 초 촬영된 이 장면은 상상 속에 그치지만 실제로 이계인이 최필립에게 키스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제작진과 최필립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하지만 구수한 외모의 이계인이 칼칼한 목소리로 코믹연기를 해내자 촬영장 분위기는 곧바로 웃음바다가 됐다. 최필립과의 키스씬은 NG없이 단번에 오케이를 받아냈다고 한다. ′메디컬 기방 영화관′의 김정민 조감독은 "이계인 씨는 너무도 진지하게 연기를 해내는데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NG가 나는 일이 다반사"라며 "쉽지 않는 신들도 이계인 스타일로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것을 보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가장 고생을 한 최필립은 "남자에게 키스 세례를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선배님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바람에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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