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콘서트’임정희“빌보드차트1위하겠다”

입력 2008-01-01 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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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디바’ 임정희가 콘서트의 디바로 변신했다. 임정희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7시와 11시 서울 광진구 군자동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데뷔 전부터 거리공연으로 내공은 쌓았지만 정식공연장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임정희는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눈물이 안났어’, ‘사랑아 가지마’, ‘흔적’ 등의 히트곡과 3집 타이틀곡인 ‘사랑에 미치면’ 을 열창했으며, 색동저고리를 입고 ‘무릎팍도사’로 변신해 객석에 내려가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임정희는 새해 소망으로 ‘빌보드차트 1위’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임정희는 공연 직후 기자를 만나 “많은 분들이 뻔뻔하게 해야 재미있다고 하셨다.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셔서 좋았다”면서 “일단 팬들 앞에서 말을 했으니 더 열심히 해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객과 신년맞이 카운트다운을 마친 뒤 후배 가수 케이윌과 에이트가 참석해 ‘까치까치설날’을 불러 흥을 돋웠으며 애절한 발라드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임정희는 “첫 콘서트를 2회 연속으로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 않았다”면서 “새해를 팬들의 함성과 맞이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임정희는 1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시작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시원섭섭하다. 아직까지는 실감은 안나는데 뭔가 허전하다. 하지만 즐겁다. 새해를 팬들의 함성과 맞이해 기쁘다. 처음 무대에 설 때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았는데 음악이 나오다보니 빠져들었다.” -2회 연속 공연인데 힘들지 않았나 “처음 콘서트를 2회 연속으로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 않았다.” -거리 공연과 차이점이 뭐였나 “음향시설과 연출할 수 있는 부분이 달랐다.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다. 거리의 함성은 퍼졌는데 공연장의 함성은 와닿고 즐거웠다.” -무릎팍도사로도 변신했다 “내 아이디어다. 망가지기로 각오했다.” -마지막 소원으로 빌보드차트 1위를 꼽았는데 “많은 분들이 뻔뻔하게 해야 재미있다고 하셨다. 저도 제가 아닌 척하고 해봤다.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셔서 좋았다. 빌보드차트 진입 1위를 목표로 내세웠는데 저와 팬들에게 부담을 준 것 같다. 1월 안에 다시 미국으로 가서 작업을 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 일단 말씀드렸으니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박진영도 같은 시간에 공연을 했다. 사제지간 맞대결이었는데 “(박진영에게) 메시지와 전화를 받았는데 리허설 후 문자만 확인했다. ‘못와서 너무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널 믿으니 열심해 해라 파이팅!’이란 내용이었다. 감동받았다. 제자로서 스승님께 응원을 못하고 리허설 하느라 긴장해서 답문자도 못 드렸다. 워낙 대가이시니 콘서트는 마무리 잘 하셨을 것이다. 올해 미국으로 같이 건너갈텐데 열심히 하겠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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