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도전’소희“여자와키스,부담없었다”

입력 2008-01-02 17: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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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막내 소희가 연기에 처음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소희는 2일 오후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제작 시네마서비스)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키스신도 하나의 과정이라 부담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싱글즈’ 권칠인 감독의 신작 ‘뜨거운 것이 좋아’는 화끈한 커리어 우먼이자 싱글맘 ‘영미’(이미숙), 좌충우돌 시나리오 작가 ‘아미’(김민희), 이것저것 궁금한 사춘기 소녀 ‘강애’(소희)의 꾸밈없고 솔직한 속내를 담아낸 작품. 스킨십에 무심한 남자친구 ‘호재’(김범) 때문에 고민에 빠진 10대 역을 맡은 소희는 실험 삼아 친구 ‘미란’(조은지)과 뽀뽀를 연습하다 성 정체성의 혼란에 빠지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소희는 “처음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사랑이나 연애에 대해 아는 것 없이 마냥 궁금해 하는 ‘강애’와 제가 비슷한 점이 있어 편했다”며 “최대한 저와 닮은 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배울 게 많았지만 촬영한 걸 보니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소희는 “표면적으론 여자끼리 키스신이 부끄럽지만 여고생들이 성장하며 거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 부담은 없었다”고 또박또박 말했다. 또한 “원더걸스 활동을 계속 하면서도 기회가 되고 좋은 작품이 있다면 연기 활동도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여 가수와 배우 겸업 의사를 내비쳤다.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소희의 ‘동성애 연기’는 오는 17일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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