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유방암촬영‘납작가슴연기’폭소

입력 2008-01-05 12: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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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이 영화 ‘6년째 연애중’(감독 박현진, 제작 피카소 필름)에서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을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6년째 연애중’은 스물아홉 동갑내기 여자친구 ‘다진’(김하늘)과 6년째 연애 중인 매력적인 홈쇼핑 PD ‘재영’(윤계상)의 솔직 발칙한 연애담. 일과 연애를 둘 다 잡고 싶은 커리어 우먼으로 분한 김하늘은 갑작스레 찾아온 가슴의 통증을 유방암으로 의심하고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다. ‘청순가련의 대명사’ 김하늘은 이 장면에서 유방 촬영 기계 속에서 납작한 샌드위치가 돼 가는 가슴을 표현하며 사실적인 표정 연기를 펼쳐 주위 스텝들을 폭소케 했다. 또, 터져 나오는 웃음 가운데 “내 인생을 샌드위치 시키면 뭐가 남지?”라는 마음 한구석이 알싸한 공감백배 대사를 외워 여성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것. 또한 비에 젖은 채 아이스크림을 먹는 신에서는 새벽 내내 강우기가 내뿜는 폭우에도 장만옥을 능가하는 치파오 자태를 과감하게 뽐냈다는 후문. 인파 속을 달리는 신 도중에는 구두 굽이 부러질 만큼 열심히 뛰다 편도선 염증으로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했다. 홍보사측은 “김하늘이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 달리 동시대 또래 여성들의 고민을 자연스럽고 리얼하게 연기했다”며 “성숙함이 더해진 여배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김하늘의 ‘망가짐 투혼’이 빛난 ‘6년째 연애중’은 오는 2월5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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