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수다’아니죠~‘미녀들에대한수다’맞습니다

입력 2008-01-29 16: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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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바 출신, 성희롱 경험, 섹시 화보 촬영...’ 화제를 몰고 다니는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이 잇달아 성(性)과 관련된 구설수를 치르고 있다. 28일 방송분에서 일본인 사유리는 “택시 기사에게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성인 문화가 발달한 탓에 한 택시기사가 “너 서비스 잘 하지”라고 물었다며 그와 유사한 경험이 세 번이나 된다고 밝혔다. 이에 호주 출신 커스티는 “한국에선 외국 여자들이 개방적일 것이라며 쉽게 생각하는데 오히려 서양에서 동양 여자들을 쉽게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지난 22일 케이블채널 tvN ‘Enews’는 미수다 출연진이 과거에 섹시바에서 일하면서 찍은 인터뷰 동영상을 방송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모자이크 속 ‘미녀’를 찾았고 때마침 하차한 디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우즈베키스탄 미녀 자밀라는 스타 화보를 촬영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작사 측에서는 누드가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기존의 모바일 섹시화보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유명세에 따라 수위가 낮아진 정도다. 일본계 영국 미녀 에바 포비엘도 같은 화보를 촬영한 바 있다. 사실 미수다는 방송초기부터 ‘미녀의 성상품화’라는 꼬리표와 출연진의 말실수 등으로 이 같은 논란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미수다 홈페이지에서 시청자 의견은 지난해 4월부터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국가별 미녀들이 캐릭터를 갖추면서 자생적으로 발생되는 이슈와 이들의 사생활이 연예인 못지않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미녀들의 수다’가 아닌 ‘미녀들에 대한 수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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