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두른’박수홍“요리대통령되겠다”

입력 2008-02-25 16: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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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표 독신남 중 하나로 꼽히는 방송인 박수홍이 요리 실력을 방송에서 공개한다. 박수홍은 이번 봄 개편부터 명세빈에 이어 EBS 요리 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연출 유혜연)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 박수홍은 25일 오전11시 서울 우면동 EBS 방송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리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박수홍은 “어제부터 기존 요리 프로그램을 모니터 하느라 밤을 설쳤다”고 익살스레 말문을 연 뒤, “긴장도 되지만 전에 안했던 형식의 프로그램을 하게 돼 설렌다. 요리에 대한 열정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수홍은 평소 요리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연예계에서 유명하다. 2005년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2007년 말에는 ‘요리는 개인기다!’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그는 요리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먹는 것을 좋아했고, 식탐도 많아서 먹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박수홍은 이어 앞으로 방송에서 보여준 요리의 특징에 대해 ‘싱글족’, 초보 주부를 위한 쉬운 요리라고 소개했다.“냉장고에 묵혀 두었던 식재료를 남김없이 활용할 수 있는 요리를 통해 실력 발휘를 해보이겠다. 제가 술은 잘 마시지 못해도 술안주는 잘 만들 자신이 있다.”박수홍은 자신의 요리에 대해 “처음에는 사람들이 ‘이건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는데, 요즘엔 반응이 굉장히 좋아 개그맨 윤정수, 박경림 등이 제 음식을 먹고 괜찮다고 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가장 잘하는 요리로 한식을 꼽으며 “요리는 어머니의 손맛을 찾아가는 과정이다”고 나름의 요리 철학도 밝혔다. 박수홍은 “17대 대통령 취임식인데 제 기자회견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새 대통령께 축하드리고, 저는 요리 대통령이 될 겁니다”라고 자신했다.“오는 길에 라디오를 들었는데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사람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게 때문에 변화가 생긴다’고 하셨는데 내가 맡으면서 이 프로그램도 변화는 있을 것 같다. 맛있게 만들고 먹으면서 웃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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