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비다시선무대에서눈물펑펑,성대낭종어려움극복

입력 2008-03-15 11: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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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8시 서울 청담동 클럽 서클에서 가수 화요비의 6집 앨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쇼케이스는 화요비가 성대낭종 수술 등 가수로선 힘겨운 악재를 이겨내고 2년 만에 갖는 무대다. 화요비는 오랜만에 갖는 무대가 감격스러운듯 쇼케이스 도중 팬들의 선물을 받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화요비는 지난 해 성대낭종 판정을 받았다. 성대낭종은 성대에 혹이 생기는 병으로 노래하는 가수들에게 자주 생기는 일종의 직업병. 18세에 데뷔해 노래만 부르며 살아온 화요비에게는 ′목소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판정은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다행히 111월 실시한 수술 경과가 좋아 다시 무대에서 노래를 할수 있게 됐다. 쇼케이스에서 화요비는 ′그런 일은′을 시작으로 ′한 걸음도′ ′참 바보 같죠′ ′사랑해′ 등 신곡을 열창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화요비는 다소 긴장한 듯 보였지만 무대에서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팬클럽과의 시간. 게스트 이기찬과 함께 무대에 오른 팬클럽 회원들이 화요비에게 편지를 낭독하자 그녀는 눈시울을 붉히더니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다. 화요비는 "아팠을 때…"라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아팠을 때 힘이 돼준 건 팬들이었다"며 자신에게 힘을 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헀다. 게스트로 함께 무대에 오른 이기찬은 ′감기′와 ′또 한 번 사랑은 가고′ 등 히트곡을 불렀다. 화요비는 15일 앨범을 발표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발라드 ′남자는 모른다′로 활동을 시작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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