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속여성대통령은반쪽짜리국가원수

입력 2008-03-17 15: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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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속 여성 대통령은 반쪽짜리 국가 원수’ 드라마 속 여성 대통령의 원조는 일명 ‘미드’라 불리는 미국 TV 드라마다. ‘커맨더 인 치프’(Commander in chief)와 ‘배틀스타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가 그 것. 드라마‘커맨더 인 치프’는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과 제도권 정치 사이의 갈등과 반목을 그린 작품. 주인공인 대통령 엘렌 역은 배우 지나 데이비스가 연기했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의 열연에 힘입어 2006년 제6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국 지상파 방송사 ABC를 통해 전파를 탄 이 드라마는 국내의 경우 KBS 2TV와 채널CGV에서 2006년 방영됐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그레이스 박의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틀스타 갤럭티카’에도 여성 대통령이 등장한다. 영화 ‘늑대와 춤을’ ‘인디펜던스 데이’ 등에 출연한 매리 맥도넬이 그 역할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케이블 채널인 폭스(Fox)에서 지난 해 방영된 바 있다. 여성 대통령이라는 혁신적인 캐릭터에도 불구, 두 드라마의 특징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것이 아닌 비상시국에 어쩌다 정상에 올라선 ‘반쪽짜리 국가 원수’란 점. 자유로운 상상으로 이루어진 픽션의 드라마지만 현실 정치의 벽이 높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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