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헌드레드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략적 인수합병’이란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사진제공|원헌드레드

원헌드레드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략적 인수합병’이란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사진제공|원헌드레드



원헌드레드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략적 인수합병’이란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지분 관계 조정을 통한 자본 확충이 요지로 보이는 가운데, 구체적 협상대상도 표면화됐다. IP 마케팅 기업 오르빛(Orbit)이다.

원헌드레드의 경영 문제와 관련해 법적 대리인을 맡고 있는 변호사 현동엽은 17일 “마케팅 테크 기업 오르빛이 원헌드레드의 ‘백기사’로 나설 의사를 전했고, 전략적 인수합병을 위한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M&A 추진의 지향점도 전했다. 현 변호사는 “원헌드레드의 경영권 안정,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연합전선 구축이 목표”라고 했다.

전략적 M&A 성공시 수반될 추가 자본 투입의 최우선 용처도 구체화해 눈길을 끌었다.

현 변호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미정산 이슈를 최우선으로 해결할 것”을 천명하며 “이는 아티스트들이 어떠한 외부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창작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캔버스’를 마련해 주겠다는 협상 기업(오르빛)의 강력한 지원 의지로 풀이된다”고 했다. 원헌드레드는 더보이즈, 첸백시 등 소속 아티스트 다수와 미정산 문제와 관련, 갈등을 빚어왔다.

전략적 인수합병 이후 원헌드레드 운영 구도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 

현 변호사는 오르빛을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기업이라고 소개하고는, 오르빛의 기술력과 네트워크에 원헌드레드의 강력한 아티스트 IP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M&A 성사 이후에도 원헌드레드를 위시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아이앤비100(INB100) 산하 레이블의 독립 경영 체제 및 아티스트의 예술적 자율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보장될 예정”임을 강조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