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ART]작가와에스프레소의‘진한교감’

입력 2008-03-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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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가 짙은 느낌인 걸요.” “사색하며 곁들이기 좋은 맛 같아요.” 에스프레소 기계로 커피를 내리는 4분 동안 참가자들은 먼저 마신 커피에 대해 얘기한다. ‘후루룩’ 소리를 내야 에스프레소 맛이 살아난다는 말에 참가자들은 연신 소리 내 맛을 음미해 본다. 18일 저녁 7시 강남의 스타벅스, 24명의 남녀가 동그랗게 둘러앉았다. 얼마 전 영화 산문집 ‘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웅진지식하우스)를 쓴 작가 이미도와의 만남에 초대된 사람들이다. 이미도 작가는 함께 커피를 마시고, 독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그간의 작가 활동과 번역한 영화 얘기를 들려줬다. 커피강좌가 궁금해 들른 김정호 씨는 “작가를 모른 채 왔는데도 매우 즐거워서 다음에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일부러 작가를 만나러 온 이채연 씨는 “작가는 엄숙할 줄만 알았는데 겸손하고 친절한 모습에 개인적으로 한결 친근해진 느낌이다”고 얘기했다. 커피숍에서 책을 읽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된 지 오래다. 스타벅스는 2006년부터 정기적으로 ‘책 읽는 스타벅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매달 25권의 책을 매장에 구비해둔다. (http://book.naver.com/themebook/starbucks/) 책은 한 달 단위로 바뀌는데, 베스트셀러는 도난사고도 빈번해 2권씩 진열돼있다. 매달 베스트셀러 작가를 초청해 독자와 만남을 즐기는 행사도 진행된다. 정찬수 기자 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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