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장동건패러디’생각대로안되네

입력 2008-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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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통신사“개콘‘재벌송’간접광고”반발…한주만에교체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봉숭아학당’에서 요즘 화제인 ‘장동건송’(일명 ‘되고송’)을 앞으로 듣지 못하게 됐다. ‘장동건송’은 이 코너에서 얼마니 역을 맡은 남진우가 SK텔레콤의 CF 음악을 패러디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재벌송’의 새로운 버전으로 소개한 노래다. ‘싫증나면 차를 한 대 또 사고, 몸이 아프면 병원을 사고, 돈이 떨어지면 아빠한테 백억만 달라고 손을 벌리고, 좀 사는 티’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한 녹화 현장에서 남진우는 ‘장동건송’이 아닌 다른 ‘재벌송’을 불렀다. 방송 일 주 만에 노래를 바꾼 것은 특정 업체를 연상시키는 음악을 사용했다는 ‘간접광고 논란’ 때문이다. ‘개그콘서트’의 김석현 PD는 “간접 광고 의도는 없는데, (경쟁사) 광고 대행사 측에서 민감하게 반응해 콘셉트를 바꿨다. 그 소재를 오래 쓰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웃기는 소재로 활용하려고 했던 것인데 패러디도 마음대로 하지 못해 아쉽다”고 해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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