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일밤′베이징행티켓경쟁

입력 2008-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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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인기 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간다 투어’가 베이징행 티켓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경기장 출입과 내부 촬영이 가능한 AD(출입인가증)카드가 당초 예상했던 10장보다 턱 없이 부족한 3장만 예능국으로 배정됐기 때문이다. 당초 MBC는 ‘무한도전’(연출 김태호)과 ‘간다 투어’(연출 강영선)를 올림픽에 맞춰 베이징에서 제작하는 것을 준비해 왔다. ‘무한도전’은 이미 올림픽 선전 기원 프로젝트를 기획해 진행자들이 기계체조와 레슬링에 도전하는 내용을 방송하며 사전 준비를 마쳤다. ‘간다 투어’ 역시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인기를 끈 ‘이경규가 간다’로 코너 이름을 일시 변경해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AD카드가 3장만 발급돼 당장 제작진에게는 빨간 등이 켜졌다. 한 팀이 먼저 출발해 제작을 마치고 다른 팀에게 AD카드를 넘겨주는 방법도 검토 해 봤지만 그러기에는 대회 기간이 17일로 너무 짧다는 문제가 있어 두 팀 모두 베이징 올림픽을 취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18일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의 제작을 하는 것이 어려워 ‘무한도전’과 ‘간다 투어’이 동시에 베이징에 간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며 “현지 교민이나 관광객과 함께 응원하는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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