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연패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면서 굴욕을 거듭하고 있다. 사령탑 김재박 감독(사진)은 개인 최다 6연패를 이미 넘어섰고, 팀은 창단 후 최다 8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게다가 비상구마저 눈에 띄지 않아 감독 개인으로도, 팀으로도 최악의 위기에 봉착한 분위기다. 팀 순위도 마침내 최하위로 떨어졌다.
LG는 1일 사직 롯데전부터 9일 대전 한화전까지 8연패의 충격에 빠졌다. 과거에도 1991년과 1999년, 2003년, 2004년, 2006년 등 5차례에 걸쳐 팀 최다인 8연패를 당한 적이 있지만 올해의 부진은 예사롭지 않다. 한국시리즈 4회 우승에 빛나는 현역 최고의 김재박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혀놓고도 아직 뚜렷한 팀 컬러를 구축하지 못한 채 헤매는 와중에 연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박 감독 개인으로도 현대 시절 2001년과 2002년 각 1차례, 2005년 2차례 등 이전까지 4차례 6연패를 당한 바 있지만 LG 부임 2년째를 맞은 올해 들어서는 속수무책으로 불명예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개막 이후 연승이라야 고작 2차례, 그것도 2연승과 3연승뿐이다. 그러나 8연패 이전에 4연패 1회, 3연패 2회 등 악순환의 고리만 반복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드러난 수치, 즉 팀 타율과 팀 방어율 모두 꼴찌라는 사실에 위기의 단면이 함축돼 있다. 그러나 구체적 사례로 살펴보면 위기의 심각성은 더하다. 9일 선발등판한 외국인투수 제이미 브라운이 대표적이다. 브라운은 겨우 3이닝 동안 7안타 2볼넷으로 5실점하고 강판됐다.
브라운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5패, 방어율 7.93으로 몹시 부진하다. 당연히 퇴출감이다. 퇴출한다면 시기와 더불어 교체 대상이 문제다. 여기에 LG의 말 못할 고민이 담겨있다.
LG는 외국인선수를 모두 투수로 채우고 있다. 브라운을 퇴출시킨다면 당연히 타자로의 교체도 검토해볼 수 있다. 그러나 에이스 박명환이 어깨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인데다 불펜도 취약해 선뜻 타자로 교체할 엄두를 못내는 게 LG의 현실이다. 타선 보강이 절실한 형편인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기상 마땅한 대체 선수를 데려올 수 없다는 한계도 절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든, 마이너리그든 통상적으로 6월은 지나야 전력외 선수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금은 쓸만한 선수가 눈에 띄어도 모셔올 수가 없는 때다.
이날 경기 전 한화 김인식 감독은 “김재박 감독이 안쓰럽다”며 위로의 뜻을 나타냈다. 김인식 감독은 이어 “3∼4연패는 어느 팀이나 쉽게 당할 수 있다. 그러나 7∼8연패는 다르다. 팀 전력이 약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어쨌든 빅마켓을 지닌 LG가 한시 바삐 탈출구를 찾기를 기대해본다. LG가 살아야 프로야구 흥행도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
대전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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