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대·갈포’곰질주막았다

입력 2008-05-09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IA가 퇴출 벼랑끝에 몰렸던 호세 리마의 역투 속에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하며 8연패의 LG와 자리바꿈, 28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KIA 김원섭은 규정타석을 채우며 0.374의 타율로 두산 김현수(0.375)에 이어 타격 2위에 진입했다. 롯데는 선발 마티 매클레리의 올 시즌 외국인투수 1호 완투승으로 두산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두산 (잠실) 롯데는 두산을 9-2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1회 카림 가르시아의 대형 선제 3점포(비거리 125m)로 포문을 연 롯데는 3회 이대호가 좌월 솔로포(5호)까지 쏘아올리면서 승리를 예감했다.매클레리는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에 9안타 9삼진 2실점으로 호투, 국내 무대 첫 완투승을 올렸다. 시즌 2승(1패)째. 정수근은 3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연승 행진을 ‘8’에서 마감했다. ○SK-삼성(대구) 삼성 선동열 감독은 경기 전 “홈런 바람이 분다”고 했다. 삼성으로선 불운하게도 선 감독의 예상은 SK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했다. SK는 삼성 배영수를 상대로 2회 박경완-정근우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점을 선취했다. 이어 3,4회에도 3점을 더 달아나 배영수(3.2이닝 6실점)를 SK전 5연패로 내몰았다. SK는 최근 4연승과 삼성전 7연승.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KIA-우리(목동) KIA로선 시즌 개막 후 가장 기쁜 날. 마운드에선 ‘미운 오리새끼’였던 호세 리마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방망이는 2홈런 포함 10안타로 12점을 뽑으며 모처럼만에 활화산처럼 폭발했다. 3회 이종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4회 차일목이 2003년 입단 후 첫 홈런을 2점 아치로 장식하는 등 초반부터 힘을 냈다. 5회에도 최희섭의 중전적시타에 이현곤의 3점 아치로 4점을 뽑아 7-0으로 도망가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G-한화(대전) 한화가 ‘대포군단’의 위력을 한껏 과시했다. 1회 4번타자 김태균이 프로 25번째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인 선제 좌월 3점아치를 그린데 이어 5-4로 쫓긴 6회에는 3번타자 더그 클락이 우월 2점홈런을 날렸다. 톱타자 이영우도 8회 중월 2점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태균과 클락은 나란히 시즌 10호로 홈런더비 공동선두. 한화 선발 정민철은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올렸다. LG는 실책 3개와 병살타 2개로 또다시 자멸.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