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식객’,영화와다른시청포인트3가지

입력 2008-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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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래원, 남상미 주연의 음식 드라마 ‘식객’(연출 최종수 극본 최완규)은 올해 많은 관심을 모으는 안방극장 화제작 중 하나이다. 6월16일 SBS를 통해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단행본으로 100만부 이상 팔린 허영만 화백의 베스트셀러 만화가 원작이다. 또한 드라마에 앞서 영화로 만들어져 300만명 관객을 불러 모았다. 한국 만화의 대표적인 베스트 셀러에 영화의 연타석 흥행. 드라마 ‘식객’의 부담은 그만큼 크다. 70분물 24부작 드라마 ‘식객’은 기획 기간 2년, 세트 포함 제작비 140억원이 투입됐다. 또한 사계절을 모두 담기 위해 지난 해 9월부터 일찌감치 첫 촬영에 들어갔다. 첫 방영을 앞두고 만화와 영화와 다른 드라마 ‘식객’의 3가지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영화는 113분 vs 드라마는 1680분(70분X24) 영화와 드라마의 큰 차이는 시간. 드라마에서는 러닝타임 113분의 영화에서 미처 소화 못한 방대한 원작의 깊이에 도전한다. 드라마에서 전통 한식당 ‘운암정’ 주인 오숙수 역의 배우 최불암은 “70분이면 짧은 영화 한 편에 버금가는 시간이다. 스물 네 편의 맛깔 나는 영화가 매주 안방을 찾아간다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긴 시간만큼 원작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는데 주력했다. 제작사 JS픽쳐스 관계자는 “24부 안에 굉장히 많은 한국 음식들이 등장할 수 있다. ‘식객’의 음식은 우리에게 친숙한 서민 음식으로 궁중 요리를 그린 드라마 ‘대장금’과 또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청국장, 부대찌개, 김치, 장 등 우리네 서민 음식 속에는 음식과 결부된 사람의 애정, 희망, 애환이 연결될 수 있다. 음식 하나 하나에 담긴 사람 냄새 나는 에피소드를 24부작으로 펼쳐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작에 없는 인물과 설정, 드라마엔 있다 드라마 ‘식객’에는 영화뿐 아니라 원작에도 없는 가상 인물이 추가됐다. 주인공 성찬(김래원 분)과 봉주(권오중 분), 진수(남상미 분) 외에 주희(김소연 분)와 민우(원기준)라는 인물이 투입돼 극을 이끈다. 제작사 관계자는 “드라마는 긴 호흡이기 때문에 가공의 인물 2명이 새롭게 추가됐다”며 “주희는 주인공들의 애정관계를, 민우는 경쟁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태어난 인물”이라고 밝혔다. 주희는 운암정을 이끄는 주요 멤버이자 오숙수의 뜻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마음 깊은 여자. 봉주의 사랑을 받지만 성찬에게 마음이 끌리며 엇갈린 삼각관계의 한 축을 세운다. 김소연은 최근 촬영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원작에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만큼 표현 범위가 넓다. 항상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는 이성적인 여자면서도 두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감성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민우는 성찬, 봉주와 함께 운암정의 3대 수석요리사. 원기준은 “성찬에게 천부적인 재능이, 봉주에게 운암정이라는 배경이 있다면, 민우는 끊임없는 노력파로 야심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한 봉주 역의 권오중은 “다소 코믹했던 영화 속 이미지와 달리 진지한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직접 차이점을 밝혔다. ○라이벌 구도 vs 음식과 여행 영화 ‘식객’이 성찬과 봉주와의 라이벌 구도에 초점을 맞췄다면 드라마 ‘식객’은 음식과 여행에 카메라 포커스를 맞췄다. 제작사 측은 6명의 요리사로 구성된 푸드 스타일팀과 별도로 구성한 장소 헌팅팀을 전국으로 급파했다. 푸드 스타일팀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최고 음식을 만드는 일 외에도 기본 재료인 최고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제철, 원산지를 찾아 헤맸다. 장소 헌팅팀은 운암정을 나온 성찬이가 성찬식품 트럭을 몰고 방방곡곡을 떠도는 촬영 분량에서 지방색이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풍광을 담기 위해 전국을 누볐다. 제작사 관계자는 “식객 속에는 음식과 여행이 담겨있다. 푸드팀은 심지어 귀한 산열매를 따기 위해 험한 산세를 누비기도 했고, 헌팅팀은 ‘우리 나라에 이런 곳도 있었나’라는 시청자들의 감탄사를 끌어내기 위해 운치 넘치는 장소를 찾아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허영만 화백 또한 인터뷰에서 “100개의 에피소드를 갖고 있는 ‘식객’이 영화에 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드라마를 통해서는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관람의 공간인 영화관보다는 생활의 공간인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이 더 쉽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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