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영웅박지성에손짓한다’

입력 2008-05-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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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의 마지막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27)에게 유럽축구연맹(UEFA)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UEFA 공식 홈페이지는 20일(한국시간) ‘역사가 국가 영웅 박지성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History Beckons for National hero Park)’는 제하 장문의 기사(사진)를 통해 박지성을 집중 조명했다. 특정 경기를 앞두고 선수 한 명을 집중 조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그것도 유럽선수권만큼이나 전 세계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끄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4900만 국민들의 성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거창한 내용으로 시작한 이번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새벽에 수많은 국민들이 TV중계로 지켜볼 것”이라며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난 이미 이번 승부를 즐길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UEFA는 박지성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 출전해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박지성이 챔스 우승보다 한 발짝 멀리 내다보고 있다는 점. 그의 관심은 8월 모나코에서 열릴 UEFA 슈퍼컵까지 넘어가 있다. 이번 시즌 UEFA컵 챔피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한 판. 김동진과 이호가 속해 있어 국내 팬들은 혹시 성사될지 모를 코리안 더비를 잔뜩 기다리는 상황이다. 박지성은 “타이틀을 따낸 그들(김동진 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 선수의 대결도 가능할 것이다. 우린 꼭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을 극찬했다. “그는 최근 많은 경기들을 소화했다. 헌신하고, 프로 정신과 영리함을 갖춘 환상적인 선수다. 움직임도 훌륭하다. 이것이 박지성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까닭이다.” 기분 좋은 소식은 그 뿐만이 아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 세계 유력 언론들은 예상 선발 라인업에 박지성을 올렸다. 포지션 경쟁자 라이언 긱스는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심지어 <헤럴드 트리뷴>은 “박지성이 많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다득점을 올렸으면 호나우두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박지성과 맨유 공격수 호나우두를 직접 비교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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