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대결]예술마블링‘침꼴깍’vs살얼음면발‘입살살’

입력 2008-05-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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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삼겹‘별난소문’vs중국냉면‘팔선생’
주말에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피곤하다. 이럴 땐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자. 기분 전환에 확실한 도움이 된다. 이번 주엔 고기와 중국식 냉면을 붙여봤다. ‘땡기는’ 음식을 골라 가족과 함께, 연인과 같이 즐거운 만찬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 ○ 익힐수록 쫀득쫀득한 갈비살과 우삼겹-별난소문 주말에 강남 나들이를 갔다. 우리 부부가 어김없이 찾는 곳은 별난소문. 쇠고기를 다양한 메뉴로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여러 부위를 두루 맛볼 수 있는 회식 코스를 선택했다. 갈비살 주물럭, 갈비본살 주물럭, 우삼겹 주물럭이 총 350g 담겨오고, 샐러드와 소주, 후식까지 포함된 메뉴이다. 연인코스는 우삼겹 대신 안창살이 포함되어 있고 와인까지 제공된다. 주물럭은 생고기에 양념을 살짝 버무린 고기이므로 어느 정도 육질이 보장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양상추와 생과일을 듬뿍 넣은 생과일 샐러드는 블루베리로 만든 요거트 드레싱이 아삭아삭하고 상큼한 느낌을 더해준다. 눈꽃처럼 아름다운 마블링이 그대로 드러나는 갈비살은 먹음직스러운 모양에 침이 먼저 고인다. 접시에 가지런히 올려진 우삼겹 역시 소스에 푹 담겨져 양념을 듬뿍 머금고 있는 듯 보였다. 우삼겹은 금세 익으므로 고기에 집중하고 있다가 살짝 살짝 뒤집어가며 먹는다. 후식으로 먹은 차돌박이 된장찌개는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쫄깃하고 고소한 차돌박이와 구수한 된장이 어우러져 더욱 감칠맛 나게 살려준다. 아이디 yura1978 가격: 주물럭(150g) 1만3000원, 갈비꽃살(120g) 2만2000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에서 CGV 뒤편 ○ 시원하고 쫄깃한 중국식 냉면-팔선생 탕수육과 쫄깃하고 시원한 중국식 냉면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던 팔선생. 입구에는 깨진 그릇을 사용한다는 재미있는 안내가 있다. 중국에서는 손님들로 붐비는 식당의 주방은 설거지도 바빠 그릇이 부딪혀 깨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깨진 그릇을 사용하는 식당과 그 그릇을 이용한 사람은 부를 누린다는 관습이 전해지고 있다고. 그러나 아쉽게도 식사를 하는 동안 깨진 그릇을 볼 수 없었다. 중국식 탕수육인 꿔바로우는 나오자마자 커팅을 해주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썩 많은 편은 아니다. 처음 씹을 때 바삭거리는 찹쌀 튀김에 주욱 늘어지는 찹쌀, 그리고 입안에서 퍼지는 달콤한 탕수육은 꽤나 인상적이다. 찹쌀 도넛이나 찹쌀 튀김이 생각날 정도로 찹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탕수육이다. 더불어 주문한 것이 중국 냉면. 살얼음이 듬뿍 담겨 시원한 냉면은 면발이 쫄깃쫄깃하다. 고기, 새우, 오징어 등과 땅콩소스가 들어있어 맛이 깔끔하다.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로 북적북적하다. 최근 북경식 중식요리를 하는 식당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상당히 만족스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아이디 wirbel 가격: 중국 냉면 8000원, 꿔바로우 1만4000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 제공=메뉴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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