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도출격…월화‘3色전통코드’맞대결

입력 2008-06-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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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의 월화 드라마 빅 매치가 23일 밤부터 시작된다. 17일 먼저 격돌한 SBS ‘식객’과 KBS 2TV ‘최강칠우’의 1라운드에 이어 23일에는 MBC ‘밤이면 밤마다’가 가세해 3파전에 돌입한다. 3편의 드라마는 시대와 배경, 주인공이 서로 다르지만 비슷한 정서의 흥행 코드를 바탕에 깔고 있다. 바로 맛, 문화유산, 의적이라는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전통 코드다. ○‘밤이면 밤마다’, 우리 문화재 찾아 헤매는 모험담 ‘밤이면 밤마다’(극본 윤은경·연출 손형석)는 문화재청을 배경으로 문화재단속반과 고미술학자가 벌이는 모험담이다. 일본으로 밀반출된 문화재를 찾아 나서거나 전통 가옥에서 도난당한 문화재 조사에 나서는 등 매회 문화재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처음으로 드라마에 장소협찬과 자문 등을 해주고 있다. 제작진은 자칫 잊혀지기 쉬운 문화재를 감성적으로 시청자 앞에 펼쳐 보이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정확한 시대 표현과 제작 배경을 설명하는데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배우들도 연기를 통해 그동안 생경하게 느꼈던 문화재를 대하는 자세가 바뀌었다고 입을 모았다. 주인공 김선아는 “문화재가 비로소 우리의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고 이동건은 “드라마를 보다보면 문화재에 대해 박식한 지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최강칠우’, ‘의적’으로 그린 조선 민중의 영웅담 퓨전사극 ‘최강칠우’(극본 백운철·연출 박만영)에는 주인공 문정혁이 이끄는 의적단이 등장한다. ‘홍길동’이나 ‘일지매’와 맥을 같이 하면서도 사극의 전통 속에 현대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인간의 갈등 구조를 놓치지 않는다. 때문에 ‘최강칠우’는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필요한 의적의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선다. 문정혁은 “영웅담은 조선시대는 물론 현재에도 필요한 이야기”라며 “인간적이고 따듯한 의적의 모습 속에는 한국적인 정서가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 ‘식객’, 오감만족 맛대결을 통한 성공담 ‘식객(극본 박후정·연출 최종수)’은 한국 전통음식을 통해 인생의 성공까지 이루는 성장 드라마다. 조선시대 수라간과 같은 현대의 운암정을 배경으로 전통 음식의 맛을 이어갈 대령숙수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다. 17일 방송한 1∼2회를 통해 이미 형형색색 음식의 향연을 선보인 ‘식객’은 앞으로도 대중이 미처 알지 못한 전통 음식을 매 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음식을 다룬 사극 ‘대장금’이 그랬듯 ‘식객’ 역시 전통 음식을 앞세워 시청자의 미각과 시각을 자극하면서 흥행 드라마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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