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9회말뒤집기…4연패끝

입력 2008-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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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삼성PAVV프로야구에서 역대 13번째 연장 15회 접전 끝에 한화를 물리쳤다. 삼성은 두산에 2연승하며 4위권 반등의 채비를 갖췄고, 롯데는 홈 관중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병살타 4개…삼성에 승리 헌납 ○삼성-두산(잠실) 두산은 4차례나 병살타를 기록했다. 특히 3회 무사만루서 채상병의 2루플라이, 김재호의 3루수-포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나온 것이 뼈아팠다. 두산은 9안타 2볼넷을 얻고도 1득점. 삼성은 이날 3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0-1로 뒤진 5회 최형우의 우중간 동점 솔로홈런(11호)과 9회초 1사 2루서 대타로 나선 신인 우동균의 결승 우중간 3루타로 2연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3년 연속 20세이브. SK 김재현 끝내기 안타…16이닝 갈 뻔 ○한화-SK(문학) 연장 15회말 2사 만루서 터진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가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16이닝 승부를 막았다. 1-1로 맞서던 양 팀은 14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1박2일’ 승부를 펼쳤던 6월 12일 목동 KIA-우리전을 넘어 시즌 최다이닝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SK는 15회말 2사 만루에서 김재현이 한화 김혁민의 3구째 148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1루수 김태균의 키를 살짝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SK 박재홍은 역대 10번째 1500안타를 정복했다. 우리, 홈 5연승…다카쓰 첫 세이브 ○LG-우리(목동) 우리는 0-1로 뒤진 4회 이택근-브룸바-송지만의 클린업트리오가 3연속 2루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동수는 8회 1사 2루서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우리 선발 이현승은 5이닝 1실점으로 2006년 5월 28일 이후 LG전 3연승을 마크하며 시즌 5승(4패)을 수확했다. 가르시아 홈런·안타…북치고 장구치고 ○KIA-롯데(사직) 롯데의 끈질긴 뒷심이 빛났다. 3-4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가르시아의 안타와 대주자 이승화의 도루, 손광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롯데는 이어진 1사 3루서 박기혁의 끝내기 1루 땅볼로 정보명이 홈을 밟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가르시아는 6회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시즌 17호 중월솔로포까지 쏘아올려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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