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전도연,젊은피밀려

입력 2008-07-01 06: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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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보다는 ‘확실한 캐릭터’ 예상외의 결과였다. 드라마 전문가 40인이 선택한 ‘함께 작업하고픈 원 톱 여배우’ 상위권에 배우 손예진, 윤은혜, 김태희이 이름을 올렸다. 대신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를 만드는 제작자라면 누구나 탐을 내는 빅스타로 꼽혔던 이영애, 김혜수, 전도연 등은 후배들에게 정상을 양보하고 뒤로 물러앉았다. 오랫동안 한국 연예계에서 이름값과 관록의 연기력으로 정상을 지키던 이들에 대한 선호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제 드라마 제작자들은 화려한 유명세보다는 작품과 어울리는 확실한 캐릭터를 더 좋아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드라마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젊은 여배우들의 ‘가능성’에 점수를 줬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점에 아낌없이 한 표를 던졌다. 특히 손예진 같은 경우 신작인 MBC ‘스포트라이트’이 낮은 시청률과 고전을 벌이고 있지만 탄탄한 연기력과 코믹, 멜로, 전문직 캐릭터를 다 소화할 수 있는 점이 여전히 강점으로 꼽혔다. 그동안 심심치 않게 연기력 논란을 겪은 김태희 또한 아직도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일선 전문가들의 마음을 끌었다. 완벽하게 완성된 배우보다는 연출력을 통해서 서로 보완하고 끌어주며 윈윈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배우라는 점이 오히려 점수를 받았다. 이는 성유리도 마찬가지. 아직 미완의 배우로 잘 다듬으면 좋은 보석이 될 것 같은 가능성 때문에 기꺼이 함께하고 픈 여배우로 거론됐다. 하지원은 몸 사리지 않는 열성이, 김하늘은 ‘온에어’를 통해 2인자에서 1인자 주연급으로 성큼 올라선 배우라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하희라와 송혜교, 한지민은 이미 호흡을 맞춰 본 연출자들이 또 한번 작품을 하고 싶다고 강력 추천한 케이스다. [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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