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스크린감동‘게임속으로’

입력 2008-07-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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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할리우드 영화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들이 게임 안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최근에 제작되는 게임들은 ‘영상이면 영상’‘연출이면 연출’등 다양한 면에서 영화 못지않은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영화처럼 감각적으로 연출된 게임, 영화나 소설을 원작으로 개발되어 스크린에서 느꼈던 감동을 PC 온라인상에서 재현하고 있는 게임들도 있다. 3년이 넘는 개발기간과 2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간 FPS게임 헉슬리의 오프닝은 SF블록버스터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병사의 눈가로 피 한 방울이 흘러내리고 있다. 눈앞의 상대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던 소꿉친구. 하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이상을 가진 적으로 총구를 맞대고 있다. 이어지는 긴장감 그리고 전투…’ 웹젠의 헉슬리는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제작한 만큼 전 세계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자극할만한 화려한 오프닝 동영상과 세계관으로 어필하고 있다. 게임은 ‘인간’ ‘돌연변이’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하이브리드’ 3종족이 황폐한 지구를 무대로 펼치는 치열한 전투를 그리고 있다. 최근 PS3로 정식 발매된 ‘메탈기어 솔리드4’의 오프닝과 게임 내용 역시 영화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많은 게이머들이 메인 프로듀서 코지마 히데오를 ‘감독’으로 부를 정도이니 게임의 연출과 영상미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메탈기어 시리즈는 잠입액션이란 소재로 ‘긴장감’, 게임으로 펼쳐지는 ‘액션’, 극적인 반전 등으로 게이머들로 하여금 플레이 하는 동안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만든다. 코지마 히데오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영화광이고 어릴 적부터 영화감독을 꿈꿔왔다”고 밝힐 정도로 ‘영화 마니아’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제작하는 게임들마다 자신이 영화로 표현하고 싶었던 내용들을 게임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최근 오픈베타를 시작한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소설과 영화로 알려진 ‘반지의 제왕’과 같은 소재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영화는 방대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3편 모두 국내에서 개봉되며 큰 성공을 거둔바 있다. 게임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절대반지를 두고 벌어지는 판타지 세계관과 ‘헬름 협곡 전투’와 같은 긴장감 넘치는 전투가 그대로 녹아 있는 게임이다. 오프닝 동영상이 시작되면 과거 영화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게임 실제화면으로 재현되어 영화의 장면 장면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정도. 영화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협곡 전투’ 장면도 실감나게 재현되어 있다. 게임으로 개발되었지만 정교한 시스템과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영화 이상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는 게임도 있다. 소니에서 발매하는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는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이라 불릴 정도로 사실적인 그래픽과 연출을 과시하고 있다. 때문에 오프닝 동영상은 물론 실제 게임화면 자체도 레이싱 영화에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외에도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으로 알려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개발하는 게임 시리즈마다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게임성 외에도 화려한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유명한 회사다. 지난해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깜짝 발표하면서 공개한 동영상은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으며, 최근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영화 판권을 ‘레전더리 픽쳐스’와 계약하면서 영화 제작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다. 최호경 기자 neoc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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