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지쳤어요땡볕땡볕∼필드위냉찜질너무좋아요∼

입력 2008-07-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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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라운드‘피부보호법’
필드 위로 뜨거운 태양의 열기가 이글거린다. 35도에 다다르는 최악의 폭염. 골프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부터 에어컨 가동은 필수고, 4시간 반의 라운드 후 온몸은 땀투성이에 자외선으로 벌겋게 달아오른다. 과도한 수분 손실을 부르는 여름 라운드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법을 알아보자. ○ 차량 속 에어컨 풀가동, 피부건조 조심 찜통 같은 날씨는 이른 새벽 골프장으로 향하는 차량에서도 에어컨을 가동해야 할 정도다. 하루 종일 에어컨 사용으로 건조해진 실내에서 피부의 수분을 뺏기기 쉬우므로 피부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부의 수분함량이 적어지면 피부 방어력이 약해져 외부 자극에 쉽게 상처받는다.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물, 피부는 10∼15% 정도의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피부의 수분함량이 무너지면 당김과 각질이 일어나 트러블이 생긴다. 피부 건조는 피부 노화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수분 유지는 무척 중요하다. 흔히 피부가 당길 때 임시방편으로 페이스 미스트를 사용한다. 잦은 사용은 피부의 수분함량의 불균형을 가져와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라운드 전에는 보습크림을 바른 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 자외선 차단제 2∼3시간 마다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제도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 필드에서는 빛의 반사가 심해 자외선의 영향을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일사량이 많고 강할 때에는 적어도 자외선 차단지수(SPF) 30 이상의 제품을 발라야 한다.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하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대게 흐린 날에는 자외선 차단을 빠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자외선A는 흐린 날에도 피부에 영향을 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A는 피부에 거무스름한 색소를 착색시키고 주름을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자외선 B는 홍반을 발생시키고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암의 확률이 높아지는 원인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에는 눈 주위는 가급적 피하고 손끝에 살짝 펴서 얼굴에는 두드리듯 발라줘야 고루 잘 흡수되게 바를 수 있다. 라운드 시에는 귀, 뒷목을 비롯한 Y셔츠라인에도 발라줘야 일광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땀으로 쉽게 지워질 수 있으므로 워터프루프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2∼3시간 마다 덧발라 주어야 자외선 차단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라운드 중간 그늘집에 반드시 들려서 휴식을 취하며, 수시로 찬 수건을 이용해 얼굴을 진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더운 날씨와 자외선에 의해 자극 받은 피부는 색소 침착이 올 수 있어 피부 진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냉찜질은 열기에 달아오른 피부온도를 식혀 줌으로 체온을 낮추는 효과도 볼 수 있다. TIP - 라운드 중 피부가 따갑다? 라운드 도중에 입을 수 있는 일광 화상은 자외선이 피부의 세포에 손상을 초래하여 생긴다. 피부가 붉어지고 쓰리며 심하면 물집도 생기게 된다.가벼운 1도 화상과 물집이 올라오는 2도 화상으로 나눌 수 있다. 1° (도)일광 화상은 피부가 화끈거리고 달아 오른 경우다. 이 경우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붉어지고 피부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피부가 화끈거리고 달아오르면 우선 피부의 열을 빠른 시간에 식혀 주어야 한다. 냉 타월을 이용한 냉찜질이 도움이 되고 수박이나 감자와 같은 차가운 팩도 좋다. 팩은 적어도 30분 이상해 주는 것이 좋다. 이후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화상 부위에 부신피질 호르몬 연고를 바르거나 아스피린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집이 올라 온 2° (도)일광 화상의 경우 작은 물집은 가만히 놔두면 없어지지만 심해서 생활이 불편한 경우는 물집을 터트리고 소독을 해야 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도움말=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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