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가이드]선탠보디페인팅…여름철피부는괴롭다

입력 2008-07-16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알레르기의 계절이라고 하면 꽃가루가 날리는 봄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피부 노출과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이야말로 알레르기의 계절이다. 강렬한 햇빛, 물놀이, 패션을 위한 액세서리 및 보디페인팅까지 모두가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초여름의 따가운 햇볕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즘 태양을 피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햇빛 알레르기를 지닌 사람들이다. 햇빛에 노출된 부위가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붉은 반점이나 발진이 일어난다. 햇빛 알레르기를 피하고 싶으면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외출 시에는 모자나 양산 등을 사용해 햇빛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 한다. 여름휴가 시 동남아 등지에서 아로마테라피를 받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아로마오일(망고, 라임, 레몬, 만다린 등)이 광과민성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동남아는 태양광이 강하기 때문에 평소 햇빛 알레르기가 없던 사람일지라도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수영장이나 물놀이 시설을 이용에도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수영장 물의 소독제가 예민한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피부가 약하거나 자극에 민감한 사람, 아토피를 겪는 어린이들은 수영장이나 물놀이 시설에 오래 있는 것을 삼가고, 물놀이를 마친 후에는 항균비누나 아토피용 비누를 사용해 씻어주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시원스레 노출된 목과 팔, 발목에 반짝이는 금속 액세서리는 여름철 필수 멋 내기 아이템이다. 하지만 멋 내려다 알레르기가 생길 수도 있다. 여름철 금속알레르기 환자가 유난히 급증하는 것은 금속 장신구와 땀이 상극이기 때문이다. 땀의 습기와 소금성분이 금속성분을 녹여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금속알레르기는 액세서리 착용을 중단하면 이내 좋아지지만, 알레르기가 심할 때는 과거 트러블이 없던 제품이라도 장시간 착용을 피하고 착용 후 청결하게 보관한다. 여름철 바닷가 축제나 놀이동산 등에서 빠질 수 없는 보디페인팅도 주의해야 한다. 보디페인팅 후 따끔거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나타나면 차가운 물에 적신 거즈로 병변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 한 후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지미안피부과 김경호 원장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