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용대모셔라”방송사‘목메달’

입력 2008-08-18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금메달 훈남을 잡아라”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향한 방송3사의 섭외 전쟁이 치열하다. 특히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는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19)과 최근 ‘올림픽 완소남’으로 급부상한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20)는 현재 방송사의 섭외 대상 0순위. 사실 박태환의 인기는 올림픽 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17일 저녁 이후 이용대라는 새로운 ‘스포츠 아이들’이 등장했다. 금메달 확정 이후 카메라 앞에서 윙크 퍼포먼스로 안방 여심을 녹인 훈남 이용대는 이승기를 닮은 외모와 재치 있는 화술로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베이징에 있는 방송3사의 올림픽 특별 취재반은 이들의 단독 인터뷰 경쟁과 함께 본사의 지시를 받아 폐막식 이후 한국에서의 방송 출연 섭외에 나서고 있다. 박태환은 15일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을 끝으로 경기를 모두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메달리스트는 폐막식 이후 25일 다른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다는 대한체육회의 방침에 따라 현재 선수촌에 머물고 있다. 베이징 현지 한 방송 관계자는 “박태환 선수의 경우 선수 개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 취재경쟁이 과열 현상을 빚어 현재 취재진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며 “선수촌과 방송 관계자들이 머무는 미디어 빌리지의 상호 출입도 원칙적으로 통제돼 선수 본인이 원치 않으면 만남 자체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용대 역시 국내에서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방송사들간에 단독 인터뷰를 먼저 따기 위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방송사에서는 스포츠 스타 출신인 해당 종목의 해설위원들이 방송사 제작진을 대신해 선수 측과 접촉을 하고 있다. 실제로 SBS의 경우,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문수 해설위원이 이용대를 지도했던 인연 덕분에 먼저 섭외하는데 성공, SBS ‘베이징 투데이’에 단독 인터뷰를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이들 스타들은 25일 국내 입국 이후에도 한동안 방송사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SBS 예능국의 한 PD는 “이용대 선수의 윙크 퍼포먼스로 끼를 느낄 수 있었다”며 “조리 있는 말솜씨와 비주얼적으로 카메라에 잘 맞는 마스크라서 귀국 직후 우리 프로그램에 꼭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라고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방송3사 예능국은 이미 기존 프로그램에 박태환 이용대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특집을 마련하거나 별도의 프로그램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은 25일 오후 3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나눠 타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