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투타의조화로홈4연패탈출…롯데는11연승

입력 2008-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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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투타의 깔끔한 조합을 앞세워 한화를 2연패로 밀어 넣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12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호조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두산의 선발투수 김선우는 7⅔이닝 동안 2탈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5승(5패)에 성공했다. 김선우의 호투에 힘을 얻은 두산의 타자들도 장단 12안타를 쏟아내며 대거 6득점에 성공해 투타의 조화를 맞춰냈다. 이 가운데 김동주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11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는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고, 고영민도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5⅓이닝을 던져 6탈삼진을 잡아냈지만 8피안타 2사사구를 내주며 2실점(2자책)해 시즌 7패(4승)가 됐다. 송진우는 최근 5경기 연속 패전의 부진에 빠지면서 2006년 5월20일부터 이어온 두산전 연승기록을 ´6´에서 멈추게 됐고 2005년 8월20일부터 이어왔던 잠실구장 연승도 ´7´에서 그치고 말았다.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는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에스테반 얀의 호투를 앞세워 히어로즈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64승째(34패)를 올리며 2연승, 히어로즈전 6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히어로즈는 60패째(40승)을 기록했다. 박경완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쓴 정상호는 8회 결승타를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SK의 얀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히어로즈 타선을 틀어막으며 호투해 했지만 계투진의 부진으로 아쉽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히어로즈의 네 번째 투수 송신영은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1실점해 시즌 6패(4세이브)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서 경기 요소요소마다 터진 홈런 4방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이날 두산에 패한 4위 한화에 1.5게임 차로 따라 붙었다. 삼성의 타선은 올림픽을 기점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오던 KIA 선발 윤석민을 4⅓이닝 만에 홈런 2방으로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아냈고 승리의 분수령이었던 6회말에도 채태인의 결승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의 세 번째 투수 권혁은 1⅓이닝을 볼 넷 한 개만을 내주고 완벽하게 봉쇄, 시즌 6승을 기록했고 9회초 2사에 등판한 오승환은 공 5개로 삼진을 잡아내며 가볍게 시즌 30세이브(1승1패) 고지에 올라섰다. KIA의 선발 윤석민은 4⅓이닝 만에 홈런 2개 포함 4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모면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8-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5승째(46패)를 올리며 11연승을 질주, 팀 최다 연승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운 반면 LG는 69패째(36승)를 기록했다. 카림 가르시아와 강민호는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과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1승째(7패)를 기록했고 LG 선발 심수창은 4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 시즌 5패(4승)가 됐다. ■ 두산-한화(잠실) 두산은 1회 선두타자 이종욱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따냈다. 한화는 3회초 1사에서 신경현이 3루타를 쳐내며 이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두산은 3회말 1사 이후 고영민의 몸에 맞는 볼과 김현수와 김동주의 연속안타로 오히려 추가점을 내며 홈 경기 4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두산은 6회 1사 후 전상렬, 채상병이 연속안타를 쳐 상대 선발 송진우를 끌어내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대타 이대수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했다. 하지만 두산은 이종욱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만루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고영민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선두타자 윤재국과 후속타자 이여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후속타가 좀처럼 터지지 않아 1점을 추격하는데 그치며 간신히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 SK-히어로즈(문학) SK는 1회말 2사 3루에서 김재현의 땅볼에 3루주자 정근우가 홈으로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고, 3회 조동화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0 리드를 잡았다. 히어로즈는 7회초 1사 3루의 찬스에서 강정호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1점을 만회했고, 8회 1점을 더 추가,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추격을 당한 SK의 방망이는 8회 매섭게 돌았다. 8회 최정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SK는 김강민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의 찬스에서 정상호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방의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 4-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삼성-KIA(대구) 삼성은 1회와 4회 각각 우동균과 최형우의 솔로홈런으로 2-0의 리드를 잡아냈다. 5회에도 삼성이 박한이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기를 굳혀나가는 듯 했지만 KIA의 추격은 6회에 불을 뿜었다. KIA는 6회 무사 만루의 득점기회에서 대타로 나선 최경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이용규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극적인 3-3 동점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1사 1, 2루의 득점 기회에서 채태인이 서재응의 2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6-3으로 다시 앞서는 데 성공했고 8회에도 강봉규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삼성은 9회초 2사 1, 2루의 실점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마무리 오승환이 5구 만에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연패에서 탈출해 KIA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려냈다. ■ 롯데-LG(사직) 롯데는 1회말 2사 이후 조성환과 이대호, 가르시아의 연속안타로 2-0 리드를 잡은 뒤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2회초 2사 1루에서 조인성이 상대 선발 장원준의 2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홈런(시즌 7호)을 쏘아 올려 2점을 만회, 2-3으로 추격했다. 추격당한 롯데는 4회 1사 2,3루의 득점기회에서 김주찬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5-2로 점수차를 벌렸고 5회에도 가르시아의 적시타와 강민호의 투런홈런으로 점수차를 ´6´점으로 만들어 냈다. LG는 9회초 2사 1루에서 박용택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지만 큰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8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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