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없어도한방…北‘번개역습’첫승

입력 2008-09-07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UAE 2-1로꺾고신바람B조선두로
북한이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B조의 북한은 7일 오전(한국시간)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을 2-1로 이겼다. 주전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북한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폈고 후반 27분, 최금철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바시르 사이드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선취골을 얻어냈다. 북한은 이어 후반 35분 안철혁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UAE는 후반 40분 바시르 사이드의 중거리슛이 북한 수비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며 영패를 면했다. 같은 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A조에서는 일본과 카타르가 나란히 첫 승을 올렸다. 일본은 전반 18분 나카무라 슌스케의 왼발 프리킥 선취골과 44분 엔도 야스히토의 페널티킥 추가골, 후반 40분 나카무라 겐고의 골로 3-0으로 앞서나갔다. 바레인은 후반 42분 살만 이사가 만회골을 넣고 1분 뒤 일본 수비수 다나카 툴리오의 자책골로 1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마이드 시디크, 마지드 하산, 탈랄알 블루시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두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9월 10일과 11일(한국시간)에는 최종예선 2차전 한국-북한, UAE-사우디(이상 B조), 우즈벡-호주, 카타르-바레인(이상 A조) 경기가 벌어진다. 윤태석기자 sportic@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