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무승부,실망할필요없다”

입력 2008-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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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할 필요 없다″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김두현(26, 웨스트브롬)이 북한전 무승부로 풀이 죽어있는 동료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던졌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북한과의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16위인 북한을 맞아 먼저 선제골을 내주는 등 시종일관 고전한 끝에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김두현은 ″0-1로 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동점을 이룬 것에 만족한다″면서 ″오늘 경기가 다가 아니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준비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이면 된다″고 원정 경기에서의 무승부에 안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19, 서울)의 성인무대 데뷔골이자 극적인 동점골을 도운 김두현은 당시 상황에 대해 ″(기)성용이가 사이드에서 잘 빠져들어왔다. 그것을 잘 본 것이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승리를 장담했던 한국대표팀은 또 다시 무승부를 거둔 것은 북한의 밀집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지적에 김두현은 ″밀집 수비를 깨는 것은 순간 타이밍이 중요하다. 상대가 밀집 수비를 하더라고 이동하다보면 찬스가 나는데 그 타이밍을 노려야 한다″며 견해를 밝혔다. 【상하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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