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독자여러분행복한추석보내세요”

입력 2008-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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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영화‘고사’주연꿰차고흥행대박
남규리에게 이번 추석은 그 어느 명절보다 풍요롭다. 여성그룹 씨야의 멤버에서 ‘배우 남규리’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올 초 씨야 2.5집이 2만 장 넘게 팔린 것도 컸지만 무엇보다 ‘배우 변신’의 혜택이 가장 크다. 대개 가수가 연기를 시작할 때 시트콤이나 단막극부터 시작하지만 남규리는 첫 작품부터 영화에 도전했다. 그것도 주연배우로. 그녀의 데뷔작 ‘고死 ; 피의중간고사’는 10일까지 통합전산망집계 163만 명을 동원했다. 이로 인해 단 한 작품으로 흥행배우의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지난달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입었던 수천만 원짜리 드레스는 그를 더욱 우아하게 만들어줬다. 게다가 흥행성공으로 출연료 100%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받았다. 남규리는 연예계에 데뷔하면서 한번도 가족과 함께 명절을 쇠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더욱이 부모의 생일이나 가족모임도 제대로 참석해 본적이 없다. 그래도 명절이면 어린 시절, 교회에서 배웠던 노래와 율동을 가족들 앞에서 선보이면서 용돈도 받고 귀여움도 받던 추억을 생각하면서 표정이 생글해진다 사실 그녀는 마냥 행복해할 여유가 없다. 현재 다시 가수로 돌아가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9월이면 씨야 3집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휴가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뿐더러 추석연휴에도 녹음작업에 박차를 가해야할 처지다. ‘스포츠동아’ 독자에게 추석인사를 해달라고 하자 남규리는 9월에 나올 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는 말로 대신하며 프로의식을 보였다. “이번 3집은 기존과 많이 다른 세련된 음악과 무대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스포츠동아’ 독자 여러분,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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