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맹활약’한화, LG잡고4연패탈출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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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투타의 활약을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간만에 실력 발휘한 타선의 호조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역투를 펼쳐 시즌 13승째(6패)를 수확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8월30일 이후 3연승을 내달렸고 탈삼진도 129개로 124개의 봉중근(28, LG)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한화의 타선도 모처럼만에 홈런 2개를 포함 9안타를 때려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별명답게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LG의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7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아냈지만 홈런 2개 포함해 7피안타 4실점(4자책), 시즌 9패째(10승)를 당했다. 나란히 2연승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과 옥스프링, 양 팀의 에이스가 맞붙은 이 날의 경기에서 선제점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화가 기록했다. 한화는 2회 선두타자 이범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이영우의 우익수 앞 안타로 무사 1, 2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상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신경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아냈다. 27이닝 만에 점수를 내며 기분 좋은 리드를 잡은 한화는 후속타자 이여상이 옥스프링의 5구를 통타,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데뷔 2년 차 이여상은 지난 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이후 자신의 프로무대 첫 홈런을 신고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불붙은 한화는 3회 2사 후 김태균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려 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한화는 8회 1사 1, 2루의 득점 기회에서 한상훈의 좌익수 앞 안타 때 2루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아 5-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한화가 5-1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브래드 토마스는 공 14개로 이닝을 완벽하게 막아 여전한 기량을 발휘했다. 최근 상승세로 프로야구에서 ´고춧가루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던 LG는 3안타의 빈공에 그쳐 3회 1점을 따라붙는데 만족해야 했다. 연승 기록도 ´3´에서 멈추고 말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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