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절대악으로돌아온다

입력 2008-09-12 07:48:1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적이고 냉철한 이미지의 배우 문성근이 절대악의 연기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드러낸다. 문성근은 현재 한창 촬영 중인 영화 ‘실종’(감독 김성홍·제작 활동사진)에서 그 동안의 반듯한 이미지를 벗고 허름한 농사군의 차림에 살기 가득한 눈빛을 지닌 60대 촌부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의 캐릭터가 절대적인 악인인 것은 연쇄실종사건의 흉악한 범죄를, 그것도 잔혹한 범행방법을 동원하며 내면의 잔악무도함을 극명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지식인의 모습으로 강렬하게 각인된 문성근은 그 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잔혹함과 살기 가득한 표정과 대사를 통해 섬뜩한 악인의 모습을 연출한다. 문성근이 추자현, 신예 전세홍 등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 ‘실종’은 미모의 배우지망생이던 여동생을 찾아나선 언니와 외딴 마을에서 살아가는 촌부의 이야기를 그리는 스릴러. 영화 ‘손톱’의 김성홍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