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박쥐′,美메이저스튜디오가첫투자배급

입력 2008-09-12 07: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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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 스튜디와 투자 계약을 맺고 제작 중이어서 화제다. ‘신작’의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유니버설 픽쳐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 포커스 피쳐스와 영화 ‘박쥐’의 공동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쥐’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제작단계에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공동투자 유치에 성공해 메이저 스튜디오를 통해 북미 배급망까지 확보하게 됐다. 유니버설 픽쳐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의 크리스천 그래스 사장은 이와 관련해 “영화 ‘박쥐’를 시작으로 한국영화 제작과 투자에 더 많은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후 북미 배급을 총괄할 포커스 피쳐스의 제임스 샤머스 대표는 “박찬욱 감독은 전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뛰어난 감독 중의 한 명이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에 대해 “제작 중에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가 투자 및 북미 개봉을 결정한 건 처음이다. 작품이 완성된 후 수출하는 것보다 진일보한 형태의 공동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에 배급될 영화인 만큼 좀 더 ′유니버설′한 영화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영화 ‘박쥐’는 송강호, 김옥빈 주연으로 존경받던 신부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져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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