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데뷔준비만3년…10점만점에10점!

입력 2008-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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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바닥에서 덤블링하는 게 무서웠는데 그걸 극복하면서 저희 자신을 이긴 것 같아요.” 비, 원더걸스를 탄생시킨 박진영이 ‘자존심’이라고까지 말한 신인 그룹 2PM. 이들의 무대는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하다. 준수, 재범,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 7명의 건장한 청년들은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아크로바틱을 선보인다. 보는 이는 가슴을 졸이지만 당사자들은 “재미있다”며 연신 싱글벙글이다. 팀의 리더 김재범은 고난이도 덤블링을 선보이다 손목뼈에 금이 갔지만 검진을 받을 때까지 그 사실을 모를 정도로 열정이 넘쳤다. “연습 때 매트를 깔아놓고 하잖아요. 그런데 (무대)맨바닥에서 하려니까 정말 무섭더라고요. 이걸 넘지 못하면 데뷔할 수가 없잖아요. 이를 악물고 돌았더니 되더라고요.(찬성)” 2PM 멤버들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개최한 오디션을 1등으로 거친 정예 멤버다. 대부분 3년 이상 연습기간을 거쳤다. 타이틀곡 ‘10점 만점에 10점’은 완벽한 그녀에게 10점 만점을 주는 한 남자의 마음을 신나는 리듬에 버무린 곡. 쉬운 안무와 톡톡 튀는 가사 덕분에 데뷔 4일 만에 관객들이 춤을 따라 추며 환호하는 행복을 누리고 있다. 2PM은 이처럼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는 박진영식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레이닝 과정을 묻자 저마다 한(?)을 풀어내듯 “정말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시다시피 완벽주의자시잖아요. 혼나는 위주의 교육이었죠.(웃음)(준수) 노래는 연기라고 말씀을 많이 하세요. 무대 위에서 완벽한 연기자가 돼야 한다고.(준호) JYP는 보통 한 멤버가 노래를 부르면 동료들이 녹음을 지켜보는 게 원칙인데요. 한 친구가 음정이 안 맞아 4시간 동안 같은 구절을 반복해 부른 적이 있는데 모두 그 걸 끝까지 지켜봤어요.(택연)” 각자 나름의 고충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데뷔한 2PM. 그들의 올해 목표는 신인상이었다. 그러나 2PM의 궁극적인 목표를 묻자 조금 색다른 대답이 돌아왔다. “멋있는 그룹보다는 한국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폼 잡는 그룹이 되고 싶진 않아요.(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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