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박주영활약보러‘프랑스현지급파’

입력 2008-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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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 지난 14일 FC로리앙과의 프랑스리그1 데뷔전에서 1골1도움의 특급활약을 펼친 박주영(23, AS모나코)을 보기 위해 허정무호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를 열고 10일 벌어진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비롯한 대표팀의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를 마친 뒤 이 위원장은 오는 10월15일 서울에서 펼쳐질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 박주영을 포함시키더라도 신중을 기할 뜻임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박주영의 활약에 기쁘지만, UAE전에 선발한다고 지금 단정짓기는 이르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을 프랑스 현지에 파견할 뜻을 밝혀 박주영의 대표팀 선발에 신중을 기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파견이 1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면밀한 검토를 통해 박주영의 현재 실력을 검증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일단 제대로 된 실력을 보기 위해서는 리그 한 경기가 아닌, 몇 경기를 보며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며 ″대표팀 코칭스태프 및 기술위원들이 리그 일정에 맞춰 돌아가며 박주영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실 박주영의 활약을 보며 ´여기서도 그만큼만 해줬더라면´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주영을 비롯해 박지성, 이천수 등 그동안 한국축구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빨리 회복돼 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영의 소속팀 모나코는 오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리그1의 강호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맞붙을 예정이다. 따라서 축구협회는 이르면 이번 주 대표팀 코칭스태프 1명과 기술위원 1명을 프랑스 현지에 급파, 박주영의 경기를 지켜 볼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프랑스행에 허정무 감독이 직접 나설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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