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들‘불타는PS열망’18안타폭발·12점차V

입력 2008-09-18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는 선두 SK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꼴찌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재역전승을 거두고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3연승을 꿈꾸며 7위 히어로즈 자리를 넘보던 LG는 허망하게 또 한번 고개를 떨궜다. 가을잔치에 성큼 다가선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KIA에 대승을 거두고 삼성의 패배를 원했던 5위 한화의 기대를 보기좋게 외면했다. 윤성환·배영수 등 마운드 7명이나 투입 ○KIA 2-14 삼성(대구) ‘아기 호랑이’들의 연약한 발톱으로는 4강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거센 발톱을 드러낸 사자를 당할 수 없었다. 선제펀치는 KIA가 날렸다. 1회초 이종범이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이재주의 적시 2루타로 2-0 리드. 삼성 선동열 감독은 곧바로 선발 전병호를 빼고 안지만을 투입해 불을 껐다. 1회말 2사만루에서 박진만의 중전안타 타구를 KIA 중견수 유재원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뜨리면서 3타점 3루타. 이후 최형우의 2루타와 신명철의 적시타가 터졌고, 3회에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쉴 새 없이 장단 18안타를 몰아쳤고, 마운드는 윤성환 배영수 이상목 정현욱 오승환까지 무려 7명이나 투입하는 물량공세를 펼쳤다. SK 재역전승…1위 굳히기 ‘매직넘버 2’ ○SK 8-4 LG(잠실) 왜 SK가 1위이고 LG가 꼴찌인지를 극명히 드러내는 한판이었다. LG의 실책은 기록상 1개였지만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찾기 힘들 정도로 어설픈 플레이가 연발됐다. 내,외야 가릴 것 없는 한심한 수비 속출에 LG 선발 옥스프링은 차라리 웃고 말았다. 그래도 6회까지 4-3으로 리드했지만 옥스프링이 내려가자 불펜진이 어김없이 불을 질렀다. 우규민은 동점을 허용했고, 정재복은 정상호-박재상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추가 3실점했다. SK는 9회에도 1점을 추가하는 등 총 15안타를 터뜨렸다. 박재상과 정상호는 4안타를 터뜨렸다. SK는 4연승을 거뒀고, 5회부터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원형은 11승째를 올렸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