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월컷은긱스를본받아야한다”

입력 2008-09-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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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컷은 라이언 긱스를 본받아 성장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7)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오 월컷(19, 아스날)의 성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잉글랜드대표팀의 월컷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6조 2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월컷은 폴 스콜스(34, 맨유), 데이비드 베컴(33, LA갤럭시) 등 간판스타들의 뒤를 잇는 잉글랜드 축구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며,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가장 촉망받는 신예라는 찬사를 받았다. 명장 퍼거슨 감독도 ″지금까지 젊은 선수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골을 뽑아낸 적은 없었다″며 월컷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월컷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월컷은 라이언 긱스의 성장과정을 표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간판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35)가 월컷의 장래를 밝게 해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했다. 지난 1990년 맨유에 입단한 긱스는 통산 759경기 출전으로 보비 찰턴(758경기)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다출전 기록을 경신했으며,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맨유의 터줏대감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긱스는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았다. 오로지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일념뿐이었다. 월컷은 이런 부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에이전트들이 월컷을 잡기 위해 기를 쓰고 달려들 것이다. 월컷은 사업적인 부분이 아닌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한 올바른 길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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